어느 정도 거나하게 먹고는 그 친구가 썰을 풀었습니다.
" 사실 내 꿈이 뭐였는지 알아? "
나는 대답하지 않았습니다. (사실 이쯤에서 좆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음)
" 카레이서였다. "
" 아...... "
" 근데 왜 포기했는지 알아? "
나는 곰곰히 생각을 하다가.. 조심스럽게 입을 열었습니다. " 키?.. "
그 친구는 160cm 의 단신이었습니다.
" 후...... (담배연기를 내뿜으며) 눈... 눈이 나빠서 못했다. 지금은 라식을 했지만.. "
" 아..... "
" 그래서 내가 그 한 때문에 운전을 좆같이 하는거다. "
" ?????????????????? "
" 나는 카레이서가 되려고 했는데 못된 그 한 때문에 핸들만 잡으면 화가 나서 운전을 난폭하게 하게 되는거라고. "
" 아...........???????????????????? "
그 친구 몰래 친구들에게 빨리 와달라고 문자를 존나 보내놓은 덕분에 몇몇 아이들이 그 자리에 나와주었고 비로서 나는 그 친구에게 풀려날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는 요즘 현대자동차에서 라인을 타고 있습니다. 아마도 그 것 역시 카레이서가 되지 못한 한 때문이 아니었을까요?
잡담 | 365명이 읽었어요. 18.227.26.1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