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타는 차는 따로 있고, 회사 출퇴근용으로 k3, 와인딩 등 펀드라이빙으로 아베오 터보 수동 생각중이었지요.
그런데 시발...
어느 날 머나먼 출근길(안양 > 인덕원 > 양재ic(극혐) > 삼성역 씹극혐)을 떠나기 위해 k3에 시동을 거는 순간 rpm이 존나 상승하며 엔진룸에서부터 굉음이 뿜어져나옴.
존나 식겁해서 계기판을 봤는데 아니 ㅅㅂ 기어 단수 표시가 안되는거임(D, N, P, R).. 굉음과 함께 반사적으로 사이드를 끝까지 땡겨놓은 상태에서 시동을 끄려는데 이게 시발 안꺼짐 ㅋㅋㅋㅋㅋㅋ 옘병 혹시나 싶어 브레이크를 밟으니 브레이크가 시동꺼진 차모냥 개뻑뻑함.
순간 머릿속에 부모님의 얼굴이 스쳐지나며... 아 시발 나는 오늘 뒈지는건가... 하면서 미친듯이 시동버튼을 연타하기 시작함.
오락실에서 1945 하던 실력으로 시동버튼을 몇십번 후려치자 시동이 꺼짐.
그리고 다음 날 사업소 가는 길에 4단에서 변속이 안됨. 시속 80km 이상 가속불가. 후진기어 먹통. 바로 동영상 찍고 사업소레 차 쳐넣고 미션 및 동력계 전체 올갈이.
수리 끝나고 바로 차 팔았음(구입한지 11개월, 키로우 9700k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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