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한잔 하니까 멜랑꼴링 해져서 제 자동차 라이프(?)를 적어봅니다.
우선 저는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캐나다로 이민오게 되었습니다.
그때 처음으로 저희 가족이 '자가용'이라는 것을 가져보게 되었습니다.
저는 자동차멀미가 심해서 바퀴가 네개 달려있고 굴러가면 자동차로 인식하고 차 모델 구분도 안갔습니다.
그때 토요타 코롤라, 혼다 시빅을 주변 추천을 받았었는데 (그리 잘살던 집은 아니었으므로...)
우연히 테레비에서 레이스 경기를 하는걸 보았는데 1등부터 6등까지가 마쯔다 차량이 였습니다. 그래서 저거 사자 이래서 처음으로 구입한 차량이 '마쯔다3' 였습니다. 그런데 그때는 로터리 엔진이 뭔지 뭐가 몬지 모를때라 나중에 마쯔다가 유명한게 로터리엔진이라는거알고 약간 쑥쓰러웠습니다.
그 뒤에 차라는 거에 흥미가 생겨 이니셜D, 잡지로는 옵션스, 도리텐고쿠, 분노의 질주 시리즈, 정비 메카 , 모든 튜닝 잡지등 다 구독해서 읽고 몇년간 차에 불타있었지요.
그런데 한국에서 가지고 온 돈이 바닥을 보이자 제가 아르바이트 만으로는 생활이 안되게 되어 거의 주7일 3시간씩자면서 1년 반동안 일해왔습니다.
그래서 좀 돈이 모여서 '차를 좋아하니 차에 관련된 일을 할 수 있을까?' 해서 일본차들 수입해서 건내는 브로커를 했습니다. (사업자 등록증 내는건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들여온것이
'스카이라인 R32 GTs-t'
이때 터보 엔진의 재미를 알았지요. GTR과 달리 후륜이 였지만 JDM 자동차를 느껴보기엔 충분 했습니다.
그다음 들여온 것이
'RX-7 FD3S'
이건 정말... 소감은 드드드드드 였습니다. 튜닝된걸 가지고 와서 그런지 버켓시트가 영 불편하더라구요 엉덩이 아팠어요. 그런데 익숙해지면 로터리의 소리가 정말 이쁩니다.
그다음은
스카이라인 R32 GTR
이건 물건이였습니다. 뭐 흠잡을 곳이 없습니다. 이건 뭐 정말 사기에요 사기.... 주행할때 쉬이이이익 거리고 터보 차징 되면서 컁컁 거리는 소리는 음악이 필요 없습니다. Gts-t는 그냥 애교? 정도...
그리고는 R33 가 수입 가능하게 되어 (캐나다 법적으로 15년된 중고차만 수입가능합니다)
스카이라인 R33 Gts-t를 들여왔습니다.
R32 GTR 에 비하면 약하더군요... 아직 그 시절에는 R33GTR은 못들어오던 시절이었으므로 같은 R급으로 비교해야되는데 만약 R33 gtst를 사느니 R32 GTR갑니다. (근데 연비는 R시리즈는 포기해야되요.. 그것도 비싼놈으로만 먹으니...)
그다음 드디어 수프라가 풀렸습니다.
몇대 팔은것도 있고 해서 거금을 들여 수프라를 들여왔습니다. RZ 6속 트윈터보.
제가 지금것 탄것중에 이놈이 최고 였습니다. 뭐라그럴까요 폭주하는 말??? 스테어를 진짜 제대로 안잡으면 못모르고 확 밟았다가는 스핀해버렸습니다. 그런데 원채 비싼 놈이다 보니 잘 안팔리더군요...
수프라 팔고선 다시 R33 Gts-t 들여와서 팔고 그걸 밑자본으로 식당을 하게 되었네요 ...그렇다고 SUV는 싫고 짐도 많이 실어야 되서 세단은 안되겠고 해서 이번 신형 임프레자가 제격이더라구요
비록 대당 서류 대행비용 정도만 받았지만 거의 한달마다 차를 바꿔 타봤으니 지금 인생중 재미진때중 하나였습니다. 물론 주 7일 식당근무는 그때도 하면서 수입하면서 새벽에 구입할사람 만나서 차 소개하고 힘들지만 재밌었습니다... 정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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