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성격과 맞을지 않맞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뭔가 여행과 관련이 있지않나 싶어서. 

올려봅니다~~*^^* 

20070225 

오늘 김학범군과 왕사슴벌레 채집을 갔다왔네요.  

생각만큼 질적이나 양적으로는 잡진못했지만 그래도 언제나 채집은 즐겁습니다^^  

오전 9시 30분경 채집지에 도착해서 채집의 시동을 걸었습니다.  

약 10분정도를 헤멘끝에 좋은나무를 발견!! 

쪼개보니 안쪽에 왕사슴벌레 식흔(유충이 먹고 지나간 흔적)이 많이있습니다.!  

좋아요 이런거;; 갈라진쪽 안쪽을들여다보니..  

왕사슴암컷이 등장해 주네요~  

동계 채집은 이렇게 나무속에있는 성충을 꺼내는 맛에 하는거같습니다.  

참기분좋죠.^^  

조금더 꺠보니 성충이 나왔습니다.  

61mm로 오늘의 최대사이즈가 채집시작 20분만에 나왔네요.^^  

계속 나무를 쪼개봅니다.   

좌측엔 식흔이 우측엔 번데기방과 성충이 있네요.^^  

사이즈는 약 58mm입니다.  

이 한나무에서 성충 암컷 1마리 수컷3마리 유충 다수를 채집할수있었습니다.  

자리를 조금이동하여 다른나무를 발견하여 쪼개보니 또 성충이 나왔습니다. 보이시나요?  

글로는 이렇게 쉽게 잡히는거 같지만 도끼들고 산을 헤메며 썩은 나무를 쪼개는 

일은 정말 체력적으로 힘들어요;;;; 

보이시죠?  

이녀석은 보시면아시겠지만 껍데기 바로밑에 번데기방을 지어놓았습니다.  

대부분의 수컷사슴벌레들은 이런식으로 나무 표면쪽에 번데기방을짓거나.  

넓적사슴벌레 톱사슴벌레들은 뿌리에서 빠져나와 바로옆 흙에 번데기방을지어놓는경우도있습니다.  

수컷의 경우 턱이 커서 나무를부시며 나오기가 까다롭기때문이라 생각됩니다^^  

채집지 전경입니다.  

왕사슴벌레는 이런 평지 지형에서 자주 발견되곤합니다.  

이떄시각은 약 10시30분경. 이후.. 악몽같은행군이 시작됩니다.  

무려.오후 3시 30분까지 성충을 하나도 못잡고있었습니다. 

거리로 따지면 약 9km를 걸어다녔습니다. 

ㅁ;ㅣㅇ나ㅓㅁ 대량의 버섯폐목을 발견하고 주인게 허락도 맡았는데. 

나오는건 애사슴뿐.  

김학범군은 이때 "내가 애사슴잡으려고 여기까지왔나..." 하는 회의감에 패닉상태에 빠지게됩니다.;;;  

좋은 밑둥이다!!! 보통이런상태라면 나무 안에 성충이있을가능성이 크지만.  

후썌드.;;;  

이제 돌아갈려고 슬슬 준비하다가 근처 숲으로 마지막으로 들어가봅니다. 

이떄 시각 3시30분경.  

돌아갈시간이 얼마남지않은시점에서 . 

전봇대 두개 합쳐놓은사이즈의 나무를발견하게되고.  

쌍도끼신공을발휘합니다.  

이때 등장해주시는 왕사슴벌레 암컷님.^_______^ 이 암컷을꺼내려도 옆을 도끼로 파던순간;;;;;;;;  

아 네 안녕하세요.;;;  

암컷한마리 더 등장해 주십니다.ㅜ_ㅡ  

이나무에선 엄청난굵기의 식흔이 저를 70mm오버의 꿈에 젖게 만들었지만.  

그의 끝자락에는 들쥐구멍이 계십니다. 들쥐 샓.ㅁㄴ읾ㄴ;ㅣㅏ험ㄴ아험;ㄴㅇㄹ  

마지막으로 나와주신 왕사슴소형님 아이고 반갑습니다~;;  

다른분들도 그러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이제까지 소형과 운이없어서. 소형나와주니 기분 은근하게 좋네요~;;  

채집지 전경입니다.  

오늘 학범군은 암컷 4마리 수컷 2마리를 건졌습니다.  

저 환희에 찬표정(연기)네요;;  

마지막으로 내일출근할생각에 미쳐있는 필자입니다.;;;;;;;;;;;  

그럼 다들좋은한주시작하세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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