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게시판 글로 옮깁니다ㅠ
세 줄 요약 스포일러
1. 이번 전설 너프는 밸런싱상 이치에 맞음
2. 상점에서 전설 구매가 되어 전설 진입 장벽이 낮춰진 것은 유저와 회사 모두에 이득인 개념 패치
3. 과금 유저가 무과금 유저에 비해 갖는 혜택은 특별한 카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더 먼저 더 다양한 카드를 가지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점에 있어야 한다.
음 이번 공주와 얼법 광부 너프는 사실 좀 더 빨리 진행됐어야 하는 패치라고 생각합니다.
공주의 경우에는 범위가 어느정도까지 너프될지는 모르지만 미니언 패거리만 문제없이 정리되는 수준으로 되면 충분할 거 같구요.
얼법의 경우는 원래 수비 효율이 극강인 카드였는데 로자가 메인 딜러가 되는 메타가 등장하면서 공격에서도 빛을 발하니 너프가 필요했죠.
광부야 뭐....ㅋ
그리고 기억하실진 모르지만 이전에는 오히려 라바하운드가 버프를 받는 패치가 진행되었으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수퍼셀은 전설카드도 밸런싱의 대상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는 거겠죠.(개인적으론 올바른 생각이라고 느낌)
상점을 통해 전설을 구할 수 있게된 패치는 오히려 칭찬할만 한 것이라고 여기는데요.
이유는 이전엔 사실상 슈마상을 통해서만 좋은 전설의 획득이 가능했고
이건 거의 사행성에 가까운 요소였는데(심지어 당시엔 전설카드의 효율성이 지나치게 높았음)
상점에서 전설을 획득가능하게 하고 그 골드를 상당히 높게 책정함으로써
유저입장에선 사행성 요소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원하는 전설카드의 획득이 가능해져 이득이고
수퍼셀은 골드 구입을 통한 과금유도가 올라갔으니 이득이 되는 구조를 만드는데 성공했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모바일 게임에서 과금유도는 당연한 일이지만
그것이 과금을 하지 않으면 깰 수 없는 미션이나
과금을 통해서만 얻을 수 있는 오버 밸런싱 카드 같은 것들이라면
단기간에 돈은 되더라도 결국 유저풀이 적어져서 장기적으로 인기를 얻기 힘들죠
수퍼셀이 비싼 전설카드들을 너프하고 좀 더 쉽게 얻을 수 있게 만드는 이유는 아마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과금유저와 비과금 유저를 가르는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전설보다는 에픽에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지원이 불가능한 에픽은 필연적으로 과금유저들이 더 많이 가지고 있을 수 밖에 없으며
때문에 무과금 유저들 보다 더 다양한 덱 구성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당장 게시판만 봐도 가드가 좋은건 알지만 2랩이라 쓰지 못한다는 글이나
유일한 4랩 에픽이 골렘이라 무조건 쓰고 싶다 라는 식의 글이 올라오지만
과금을 한 유저의 경우에는 그런 고민이 거의 없어요....
그냥 만들고 싶은 덱이 생기면 만들고 쓰고 싶어진 카드가 있으면 덱을 구성해서 돌려보면 되니까요...
저처럼 한가지 덱으로만 게임을 하면 쉽게 질려버리는 체질에게는 충분히 과금 유도가 되는 구성이라고 생각합니다.
글이 예상보다 엄청 길어졌네요....오늘 일도 많은데 뭐하는거지 나....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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