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보면 지극히 정상인것때문에 힘들다고 할까?
공익들은 소집해제까지, 수능친 고3들은 군대갈때까지
대한민국에서 '생활이 없는자'의 역할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기는 불가능에 가깝다.
부모 친지 친구 심지어 같이 와우하면서 자기는 생활이 있는 쿨가이인척 하는 좆병신들까지
좆나 게임하는 사람들보면 걱정해주기 바쁜 훈훈한 대한민국이라
하긴 이건 지극히 정상적인 일이지. 생활이 없이 겜하는 인간은 까여야 마땅하다.
다른거 전부 다 합쳐도 이 이유에 비할수가 없다
흔히들 똥레게들이 자신을 생활이 없는자라 농담조로 일컫지만 그들도 생활이 있기에...
2. 그놈의 정
게임 초창기에 장빼루 공대장으로
(이분이 제일 잘한다는게 아니라 왠지 생활이 없는자로 가장 적당할거 같다)
좀 한다는 공대에서 생활이 없는놈들 3~5명씩 뽑아서 50인정도로 로스터를 꾸렸으면
아마 니힐륨이나 세금에 준하는 레이드가 가능할것이다.
하지만 그놈의 정.
게임을 제대로 해보겠다는 생활이 없는자들도
대한민국 사람들은 원래 자신의 서버에서 쌓았던 인맥이 사라지는걸 두려워 한다.
게다가 서버 이전한다고 해당 공대에서 받아줄 리도 없지.
그래서 망설이고 망설이고 하다가 이미 레게와 비레게의 아이템 차이는 안드로메다
본섭 캐삭하고 가기엔 아이템차이가 너무나서 파밍하다가 세월이고
서버이전정책은 좆같아서 캐릭터 그대로 옮길수도 없고
대한민국 사람들의 정+대한민국 와우의 서비스 특성상 똥레게들이 한서버에 모일 확률은 0%
덧붙여서 대한민국 똥레게들은 과감히 축서버를 버리고 저주서버로 가는것도 꺼린다.
대기표 미친랙 붙잡고도 오로지 축섭
하긴 장빼루가 시도했다가 식겁한걸 전부 눈으로 목격했으니 꺼려질수 밖에.
3. 대한민국 mmorpg 정서
대한민국에서 성공하는 mmorpg의 정석은
- 무한대의 컨텐츠는 제공할 자신이 없으니 대신 만렙 찍기를 거의 불가능하게 할것
- 모든 아이템과 화폐는 현거래가 가능할것
- 비슷한 레벨대의 어떤 자리에서도 비슷한 벌이 효율이 나오도록 할것
- 난이도는 어렵지 않고 컨트롤이 복잡하지 않은 중독성 강한 단순반복일것
- 게임이 지속되는한 그사람이 한것은 절대 잃지 않도록 차곡차곡 쌓여갈것
1~4번을 뒤집은 시도는 신선해서 와우는 대히트를 쳤다.
하지만 확장팩 패치를 하면서 5번이 문제가 되면서 2번과 연계가 됐다.
대한민국 사람들은 게임을 일로 생각하기 때문에 일순간에 무너진 자신의 지위와
처음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부담감은 공허함으로 이어지기 십상이다
이미 대한민국 사람들에게는 게임이 오락거리가 아니기 때문이지
맨날 근성근성 하면서도 사실 제대로 근성있는 새끼는 극히 드물기 때문이지
4. 기준을 잡아주는 공대들 붕괴
나르샤 1기 해체, 츄즌/어비스 소식불명(마울가르까지 잡았다던가?)
렉스는 이미 회생하기 불가능한거 같고 정예쪽도 마찬가지인듯?
대한민국에서 좀 앞서나간다는 공대들이
전부 그룰앞에서 또는 그룰의 둥지도 못가보고 찍싸고 떡실신하고 있는데
그렇다고 그 밑에 중위권 공대들이 치고 올라갔냐면 그것도 아니거든
왜?
걔들은 앞서가는 공대 까기 바쁘면서 그냥 중간이나 가면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앞에 기준이 사라지니 어?!!??! 하면서 방향도 못잡고 있거든
아무리 위의 3가지 이유가 강하다고 해도
그래도 호드 세계6위로 켈투 잡았던가 라고 자랑질 떠들어대던 대한민국에서
아직도 불뱀 폭풍우 입장해서 공략하는 시늉이라도 하는 공대 없이 빌빌싸는건
이 이유밖에 없는거 같다.
마찬가지 이유. 근성근성하면서도 실제 근성은 눈꼽만큼도 없기 때문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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