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팟1,2 아이콘x + 2018, 갤럭시버즈, 젠하이저 모멘텀, QCY t1, t1pro, 아콘 프리버즈 x, B&O E8, JBL freex, 소니 WF-SP900, 1000x 이렇게네요
돌이켜보니 진짜 많이도 샀음 팔고 사고 팔고 사고 이래서 내가 돈이 없구나 싶음.
그리고 먼저 말하는데,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서도 이어폰의 1순위는 노래들을때의 음질임
맨날 그거 통화품질 안좋다 이 지랄 하는데 아니 그럴거면 시벌 플랜트로닉스 45000원짜리 쓰세요
그거 통화 전용으로 나온거라 존나 좋습니다 통화품질 뒤져요 마이크 존나 쩝니다
코드리스 이어폰의 주 목적은 음감입니다 통화가 아니라... 그러니까 저는 음질을 우선으로 리뷰를 할겁니다 무조건
자, 그럼 순서대로 간단하게 써볼게요
1. 에어팟
오픈형으로 나와서 음질은 어느정도 먹고 들어감. 그러나 그 오픈형이 최대의 단점이 되어버렸죠
조용한 곳에서 틀면 순식간에 나를 매너따윈 말아처먹은 개종자로 만듭니다.
지하철에서 메탈들으면 내가 뭔 곡 듣고있는지 모두가 알아차려요 실제로 크리핑 데스 듣고있는데 친구가 메탈리카 좋아하냐... 아놔...
친구랑 있을때 볼륨 낮추고 대화하면서 듣기 좋습니다. 이건 확실히 오픈형의 장점.
콩나물 디자인 덕분에 통화품질은 모든 모델중에서 제일 낫습니다.
근데 통화할려고 사는거 아니잖아요... 노래들으려고 하는거지
사실상 일석이조 잡으려다가 다 놓친거 같은 느낌이 있어요. 디자인 음질 다.
2. 아이콘x + 2018, 갤럭시 버즈
버즈시리즈가 흔히 그렇듯 내 돈주고 사진 않았습니다. 2017은 아는 형님이 줬고 2018은 어떤 애미 뒤진 새끼가 내 가방 훔쳐가서 케이스만 한번 중고로 산 적 있네요.
시벌 유닛도 없는 케이스 어따 쓸런지 진짜 궁금합니다
솔직히 말해서 돈주고 사기는 좀 아까워요. 2017은 배터리 시간때문에 솔직히 못써먹을 물건이었고
그나마 2018은 쓸만했는데 대체 하만 인수하고 그 기술력 어따 다 갖다 버렸는지
병신같은 드라이버 튜닝과 이퀄라이저 품질을 보여줌 아니 차라리 8밴드 이퀄라이징 가져다 붙익던가
인수되기 전 하만 AKG는 진짜 신의 튜닝기술을 보여줬었는데 핵심기술자 빼고 인수했나 하는 킹리적 갓심이 들게 만들죠.
그래도 어느정도의 '기본'은 지켰습니다. 다만 15만원 이상이라는 가격에 비해서는 좀 아니라는 것.
버즈에 와서는 그래도 드라이버 튜닝도 플랫하게 세심하게 하고 꽤 괜찮습니다. 그러니 제발 이퀄라이징좀 젭라.... 그것만 하면 돈주고 살만함. 갤럭시 페어링 기능도 좋고
특히 주변소리듣기 짱짱맨...
3. 젠하이저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
이름이 원래 모멘텀 트루 와이어리스였던가 아무튼 겁나게 긴데 너무 길어서 그냥 모멘텀이라고 하겠습니다.
일단 지금까지 써온것 중에 음질 단연 최강입니다. 과하지 않은 저음 튜닝에 막 없는 깔끔한 소리.
근데 이거에는 이유가 있어요. 설명을 보면 압니다.
젠하이저의 독자적인 7mm 트랜스듀서와 특허받은 최첨단 듀얼 쳄버 흡수 (D2CA) 장치(낮은 볼륨의 사운드가 낮은 주파수 대역에서 동시에 발생하는 훨씬 큰 소리에 의해 가려지는 소위 '마스킹 효과'를 차단합니다. 갑작스러운 음향 피크를 방지하기 위해 마스킹 공진에서 에너지를 제거하는 이 흡수 장치는 더욱 정교한 사운드 디테일까지 구현하며 탁월한 음향을 제공)와
독자적인 '엑스트라 와이드 밴드 (XWB)'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선명하고 깨끗한 음질을 구현한다
뭐 대충 저렇게 써진거, 그리고 저거는 젠하이저의 하이엔드 명기, IE800s랑 똑같습니다.
실제로 같은 튜닝을 한것으로 알고있어요. 그래서 주파수 따보면 서로 오차 제외하면 거의 똑같습니다. (사진 올려놨으니 봐보세요)
즉 120만원대의 이어폰 유닛을 34만원짜리에 때려박은 셈.
좋은데는 이유가 있죠.
그래서 자신있게 음질은 단연 최강이라고 말할 수 있겠네요.
단점도 존재하긴 합니다. 일단 유닛이 커요. 그래서 귀 작은분들은 통증때문에 못씁니다. 그러니까 꼭 청음샵 가서 한변 껴보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이어팁. 이건 진짜 할말 없습니다.
유닛에 돈 전부 쏟아부었는지 팁이 무슨 중국산 싸구려팁 같은걸 넣어놨어요. 그래서 파이널팁이나 다른 팁을 따로 또 사줘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터치라던가 배터리라던가 다른 소프트웨어적 버그가 좀 있었는데, 그거는 펌웨어로 고쳐졌으니 논외.
아, 왜 그랬는지 모르겠는데 삼성식의 이상야릇한 통합 이퀄라이저를 쓰고있는데, 조절 어렵습니다...
그냥 일반적인 밴드 이퀄라이저 넣어줬으면 좋았을텐데 그게 진짜 아쉽네요
4. QCY T1c tws, pro
많이들 쓰고계시니 잘 아실겁니다. 뚜껑 있는게 프로, 없는게 T1c tws
프로는 제것이 아니고 산 지인한테서 같이 바꿔서 들어봤는데,
희한하게 진짜로 T1c가 프로보다 음질이 좋아요 뭐여 이거;;
다른 모든 버전보다 그냥 닥치고 T1c가 제일 좋습니다.
튜닝은 딱 그거 생각납니다 쿼드비트. 그래서인지 한계도 명확히 보여요
솔직히 말해서 뭐 몇십만원짜리 씹어먹는다? 그건 좀 오바구요
지금까지 10만원대 코드리스들이 튜닝을 병신같이 했거나 싼 유닛 처박고 무선에만 집중해서 병신같았던거지
이게 존나 쩔어서 그런건 아니에요 사실상 에어팟-버즈선에서 정리가 됩니다.
겁나 이슈가 됐던것도 그렇고 가성비 좋은것도 그렇고 딱 쿼드비트 코드리스판.
5. 아콘 프리버즈 시리즈
사실 이거 일하면서 쓸라고 싼맛에 샀던겁니다.
네. 잘못했습니다. 사지마세요 10만원 이하 가격대는 무조건 QCY T1c tws 사세요.
그게 돈 아끼는 방법입니다.
저는 분명 경고했어요.
6. B&O E8
한마디로 정리 가능합니다. '비싼 쓰레기'
시벌 어떻게 된게 B&O 이름 달고 나와서 음질이 버즈보다 나쁠수가 있지....
무선에 집중하려 했는지, 아니면 당췌 뭘 하려고 했는지 모르겠는데 모조리 실패했습니다.
유닛은 모멘텀보다 허벌창 크고 웃기는 둥둥보컬 튜닝(흔히 유닛 중음역대 튜닝 실패하면 나는 소리 생각하시면 됩니다.멀게들리고 둥둥거리는 중음역...)에다가
터치유닛 뭘 썼는지 진짜 병신같고 환상적인 5핀 충전방식.
딜레이 260ms라는 환상적인 수치로 지하철에서 사람 많으면 바로 끊깁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런데도 모멘텀보다 가격 비싸요. 뭐하자는거야 대체.
이전부터 기술에는 투자 안하고 고급화랍시고 허세가격 마케팅만 하고 외관만 그럴싸하게 해놓아서 맘에 안들었는데, 코드리스에서 아주 정점을 찍었습니다.
7. JBL freex
일단 유닛 크기는 아이콘x 보다 살짝 큽니다. 그리고 스포츠 모델이라 IPX5 방수 지원이 됩니다.
그리고 이어팁이 생각보다 괜춘해요. 다른거 안 사도 될 정도로 겁나 쓸만합니다.
왜 버즈에는 씹쓰레기같은거 넣어주고 여기에는 좋은거 넣어줬는지 이해가 안갑니다. 같은 회사인데... 삼성 시불창들...
음질도 나름 훌륭합니다. 버즈하고는 다른 튜닝이 되어있어요. 중저음에 힘 빡준 튜닝이 되어있습니다. 덕분에 고음에서 살짝 째지는 소리가 나는 단점이 있습니다.
진짜 말 그대로 러닝하면서 쓰기 좋은 코드리스입니다. 중저음 비트 귀에 빡빡 때려주는 곡 들으면서 신나게 달리기 좋게 만들었어요.
그런 면에서는 확실히 방향 잘 잡은 꽤 괜찮은 이어폰입니다.
8. 소니 WF-SP900 , WF-1000x
네. 항상 모멘텀 이야기 하면 라이벌로 꼽히는 소니입니다.
저 두 모델은 큰 차이점이 있어요. SP900은 모델명에서 보듯 스포츠 모델입니다.
무려 IP68 방진방수 설계에다가 4GB 메모리를 때려박아서 오프라인으로 음원 저장해놓고
달릴때 쓰라고 대놓고 만든 모델입니다.
그에 반해서 1000x는 집이나 출퇴근때 쓰라고 타깃을 잡고 나온 모델이죠.
일단 SP900은 스포츠 모델계의 끝판왕입니다.
소니다운 튜닝에 자신있게 말하는 방수방진 기능까지. 무려 바다수영을 하면서도 쓸 수 있는 방수방진... 근데 핸드폰은 버틸려나?!
음질도 좋습니다. 모멘텀과 동급이라고는 솔직히 못하겠지만 확실히 비벼지기는 합니다. 소니의 그 동안 쌓아온 노하우는 어디 안간다는걸 증명했어요.
무엇보다 중고음에 집중된 DF스타일 플랫한 음이 일품입니다.
이건 진짜 취향의 영역인데, 마치 에티모틱 리서치나 슈어의 튜닝을 보는거 같은 플랫한 음감을 보여줍니다. 딱 이 설명 보시면 아 그런 음이구나 하고 감 오실거에요.
단점이라면 역시 메모리 들어간 이어폰 답게 겁나 큰 크기. 끼고 있으면 마치 사이버맨....
반면에 1000x는 완벽한 소니의 음을 보여줍니다. 소니의 튜닝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딱 들어도 아 이거 소니꺼다라고 바로 말할 수 있는 바로 그겁니다.
근데 단점이 있습니다... 유닛의 한계인지, 아니면 펌웨어의 문제인지(아마 이쪽이 더 가능성이 높습니다.) 연결이 계속 툭툭 끊기는 문제점이 1000x에 있습니다.
펌웨어 2.0을 올렸는데도 계속 그런 현상이 있어서... 저만 그런가 했는데 그게 아니더라구요.
펌웨어 올리고 어느정도 개선이 된걸 보면 소프트웨어적 문제가 있는것인데, 언제 고쳐줄지 참...
빨리 개선을 해야합니다. 18.227.72.15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