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늦게 꺼무위키를 보고 스포일러 주의를 조금에서 있음으로 상향합니다(병신)
1.
개인적으로는 아트하우스 느낌의 영화는 다소 기피하는 경향이 있던 터라서 평소대로라면 볼 일이 없었겠지만
호게에서 핫한 영화인데다가 GV까지 진행되어서 설레는 마음을 안고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더군다나 좌석까지 꽉찼으니 말이죠
2.
작가로서 고심한 흔적들이 묻어나는, GV에서도 언급되었던 제목의 중의성이라던지 사과라는 소품이 가진 메타포-역시나 GV에서 감독이 직접 해설했던 일상- 외에도 화해와 트라우마의 트리거라는 이중성이 빚어내는 아이러니,
그 밖에도 지우기 힘든 상처를 암시하는 듯한 동생의 마술, 화재의 흔적,
세상 밖으로 나오기 위해 서로 모여서 정리를 하는 봉사 모임 과 같은 다양한 장치와 마찬가지로 GV에서도 언급 되었던 편집을 통한 빌드업 화룡점정으로 엔딩에서 나레이션으로 적절하게 마무리하는 메시지까지 평론가 분들과 적지 않은 관객 분들에게 울림을 주기는 하겠지만
이번 영화의 최대 단점이라면 도파민에 절여진 제 뇌가 단점이었달까요
진행되었던 GV에서 감독이 직접 농처럼 던졌던 말을 가져오자면 서사를 쌓아나가는 과정에 지루함을 느끼는 관객이 있지 않을까 고심하셨던데
제가 그런 관객에 해당하다 보니 속으로 조금 찔렸읍니다.
3.
정성일 평론가는 몇 개의 글로만 접하고 실제로 본 거는 이번이 처음인데, 말하는 호흡이 밀당하는 너낌이 있어서 조금 신기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