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좀비 장르가 크리처 특유의 형상 때문인지는 몰라도 극 내에서 전면적으로 혹은 부분적으로나마 사회/인간에 대한 비판적 메시지를 담고 있는 사례들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28 년후도 이러한 맥락에서 접근하는 것이 적절치 않나 생각 했습니다. 장르의 대부가 되는 시체 시리즈, 시체들의 새벽을 오마주한 새벽의 황당한 저주, TV 시리즈 데드셋(공교롭게도 같은 영국산이네요)아니면 부산행이 그랬던 것 처럼요
2. 28년 후에서 칠드런 오브 맨(이것도 영국산이죠) 의 이야기를 엿 보았다고 생각한 이유는 감염자-비감염자 사회가 아기로 연결되는 지점을 묘사했던 점이 가장 큰데요 , 특히나 첫 번째 글을 올리고 나서 보게 된 이동진의 리뷰를 통해 주연 인물들이 거주하는 섬에 얽힌 역사적 맥락까지 듣고나니까 이런 감상에 더 집중하게 되었어요
마침 이민자 문제에 비슷한 포지션을 취할꺼 같은 앨런 무어(이 사람도 아마 영국산?으로 기억합니다)가 28년 후와 유사한 컨셉의 코믹스 ‘크로스드‘까지 작업했던 것까지 묶어서 생각했을 때 이민자 사회에 대한 은유를 28년 후에 담아보려고 하지 않았나 싶으네요
톤 앤 매너가 들쑥날쑥해지는 점 때문에 안좋은 평가가 많아보이는데 감독이 좀비물을 빌려서 담아낸 이야기를 곱씹어본다면 제법 괜찮지 않았나 그렇게 생각합니다 (결말부에 텔레토비는 논외로 합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