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유쾌함 그리고 세밀하게 묘사한 골격의 모습과 함께 적당한 사실감을 부여한 아이언맨이라던가
판타지와 스페이스오페라를 버무린 토르라던가
배달의 기수에서 현장감 넘치는 맨손 격투씬이 들어간 첩보물 캡틴아메리카처럼
다양한 캐릭터만큼 다양한 톤으로 시리즈를 이어가는 MCU에서 큰 매력을 느꼈었는데
로키는 특정지을만한 뭔가를 선뜻 짚어내기 어려웁지만서도 그 다양함이 인상적인 TV시리즈 였습니다
2.
가상현실 속에서 목적과 선택에 대해 고찰하던 매트릭스와
시간을 거꾸로 올라가면서 자유의지를 고찰하던 테넷의 주제를 끌어와
시간을 달리는 로키가 대체현실에서 활약하는 내용으로 풀어낸 수준이 제법 탁월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영광스러운 목적과 왕좌에 대한 집착에서 희생이라는 성장을 한 로키가 왕좌에 서는 모습은
극 안에서도 대구를 이루지만 MCU에서의 로키를 관통하기도 한다는 점에서 멋들어지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3.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TVA나 로키의 전투 장면에서 요샛말로다가 좀 짜친 느낌이 있는데
이런 연출이 잘 쌓아올린 세계관이라던가 몰입감을 상당히 헤칠수도 있지 않나 싶지만
액션씬이 중심에 오는 시리즈는 아니어서 그런가 보다하고 넘어가야지 싶습니다 18.218.70.93 |
외드 | 697명이 읽었어요. 18.218.70.93 |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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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개
1비공개
액션 자체가 거의 없고 주가 아니니까 크게 비중을 안 둔 느낌
스토리적 서사랑 필요한 CGI에 집중한 것 같더라구요 그게 잘 먹혔고 개인적으론..
로키는 캐릭터 발전과 서사 면에서는 거의 아이언맨 급 수준의 캐릭터 성장을 이룬 게 아닐까 싶습니다.
2023/12/17 04:03
2비공개
1/ 이렇게 멋진 마무리가 캉이라는 메인 이벤트 때문에 도루묵이 예정된 것도 큰그림의 일부일까요
2023/12/20 21:43
3비공개
2/ 아니져 로키 덕분에 캉이 오지 않습니다 할 수도 있어요 ㅋㅋㅋ 그리고 마블에서는 캉을 그냥 다음 빅 배드로 안 쓸 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