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이후로 오랜만에 보게되는 감독의 영화라서 살짝 기대치가 높았습니다.
조용한 가족과 비슷하게 코미디를 곁들인 영화라고 해서 더 그랬던거 같은데
결과적으로는 좀 심심하고 살짝 난해했습니다.
2.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와 유사하게
배경을 이해하고 있어야 재미있을 법 하기는 한데
그 흐름을 읽어내질 못하는 바보라서
7080의 재현과 극중극이 만들어내는 어색함을 제외하고선
크게 희극적인 요소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이 부분이 아쉽다면 아쉬운게
비슷한(?) 영화 '트로픽 썬더' 역시도
극에 빼곡하게 찬 헐리우드에 대한 풍자를
나중에 리뷰등을 통해서 이해하게 될지언정
일단은 슬랩스틱 코미디로나마
상영시간 내내 몰입하면서 보게되는 구석이 있었거든요
결국에는 극의 어느 부분마다 눈에 띄는 종교의 이미지와
주인공인 감독이 겪고 있는 창작의 고통과 내적 구원이 맞물리나 싶은 지점에서
뭔가 읽어내야 되나 싶다가도 놓아버리게 되더라고요
3.
낙원의 밤 괜찮게 보고나서도
전여빈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한 바보이지만
전여빈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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