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뽕이 빠진 자리에 아치에너미를 채워넣었더니
짜잔! 꿀잼이 나왔네양
맷 머독과 비슷한 불우한 과거를 가진 불스아이의 내력과
DD가 겪는 내적 갈등을 말 그대로 끄집어 낸듯한
데어데블 슈트의 불스아이와 1:1로 맞붙는 장면과
킹핀의 하얀색 정장과 DD의 초기 복장에서 대비되는
이 둘의 모습은 화룡점정 이었다고 봅니다
뿐만 아니라 1화 도입부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연출이나
DD의 슈퍼파워가 힘을 잃었을때
헤드셋의 적막과 화면의 아웃포커스로 전해지는
그 공간감의 연출은 너무 좋았습니다
그 밖에도 TV 시리즈라서 가능할 여유있는 호흡으로
킹핀의 그 사악한 능력을 촘촘하게 보여준 덕분에
화면에서 눈을 떼고 있기가 넘모 힘들었습니다
반면에 많은 분들이 극찬을 한 덕분에
어느 정도 알게된 탓인지
4화의 그 롱테이크 장면은
조금 심심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S02의 그 퍼니셔가 탈옥하던 장면과
-더군다나 킹핀의 계략에 걸려들었던 것도 비슷하죠-
비교를 하게 된 그런 연유로도 살짝 아쉬웠습니다
2.
이만큼 했으면 메인 영화판으로 올려줄만한
그런 사이즈라고 보는데양
반대 급부로 영화판 빌런들이
그렇게 여유있는 비중을 가지지 못하고
타노스를 제외하고서는 바로바로 퇴장 당한것을 생각해 본다면
지금 데어데블의 재미는 TV시리즈로서의 장점을
최대한 끌어낸 데에서 온듯도 하여서 시원섭섭 하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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