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출이 너무 좋아요 컷마다 신경을 쓴 게 보이는 데다가 이쁘기만 한 게 아니라 예술성을 투사하기 위해 의미부여한 컷들에서 무릎을 탁! 치게 됩니다
가령 세 남자가 나란히 앉아 술을 마십니다
왼쪽엔 일본국적의 백정 출신 조선인이 오늘쪽엔 노비출신 미국인이 앉아 서로를 죽이겠답니다 가운데 양반 출신 한량부터 죽이겠답니다.
한량은 조선의 상징 같습니다. 버는 건 없고 조상이 쌓아올린 것을 탕진하며 시간을 축내고 쓸모없는 것만 사랑합니다. 그러나 아무런 목적도 의지도 없습니다.
한량의 집안으로부터 버림 받은 주인공의 비탄은 심각해집니다.
딱!!! 여기까지 좋아요.
몬테크리스토를 연상시키는 비정한 복수극은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개연성 없는 좌충우돌식입니다. 앞 뒤도 없고 저렇게 멋들어지는 배경을 만들어 놓고 바닥에 버립니다.
그리고 침을 퉤 뱉으면서
"시발 조까 다 대가리에 총알이나 박아버리자" 하면서 끝내버립니다. 허탈한 기분으로 또 온갖 숙고 끝에 찍어낸 아름다운 스크린샷이 너절하게 등장합니다.
이 드라마는 아마도 존나 비싼 짤방 생성이 목적인 듯 합니다.
감독과 배우가 아까운 드라맙니다.
18.222.22.244 |
한드 | 3,842명이 읽었어요. 18.222.22.244 |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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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개
1비공개
시발 이 따위 쪽대본으로 플룻을 나자빠뜨릴 꺼 사전 제작은 왜 한거야
2018/08/07 02:49
2비공개
이 드라마의 작가는 현대문학의 시조가 친일파였다는 이유로 한반도의 모든 작가들이 쌓아올린 20세기 최고의 소재에 똥을 싸갈겨 버린 게 아닐까 하는 망상을 하게 만들었어요.
2018/08/07 02:52
3비공개
미스터션샤인이 재미없다 -> 아다
김은숙은 이미 조선의 제인 오스틴으로 자리매김 함
2018/08/07 09:20
4비공개
3 제인 오스틴 능욕 쩌시네여
2018/08/07 11:05
5비공개
김은숙은 50대의 귀여니 정도면 후한 평가라 봅니다
2018/08/07 11:08
6비공개
마지막 연애가 언제신가요
2018/08/07 14:27
7비공개
6지금인데여.....?
2018/08/07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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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좀...
2018/08/07 16:07
9비공개
8ㅁㄴㄹㅇ 왜죠(코팜)
2018/08/07 16:08
10비공개
외로워요..
2018/08/07 16:08
11비공개
미스터 선샤인 같은 연애물에 뽕이 오니까 그러쵸(미침)
2018/08/07 16:09
12비공개
라이프나 봅시다 우리
2018/08/07 16:14
13비공개
라이프 나왔나여?
2018/08/07 16:20
14비공개
김태리 개이쁨
2018/08/07 21:29
15비공개
애초에 복수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 아닌데... 게다가 김은숙을 귀여니에 비교하다니-_-;;;
2018/08/26 15:27
16비공개
비교할 만 합니다
2018/08/26 15:28
17비공개
15/ 더 붙이자면 식당에 가서 된장찌개를 시켰는데 및 반찬으로 간장만 주더라구요. 그래서 아니 이거 왜 반찬이 이래요 그랬더니 식당을 밑반찬에 초점을 맞추면 안되죠 라고 하는 느낌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