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같은동업의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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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
2024.04.15 17: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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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중 큰유명식당에서 오래 일한 친구가 있음. 절친까진 아니었음.
근데 거기서 배운 노하우로 식당을 해보고 싶은데 돈이 모자라다며 투자를 원함.
나는 자본100% 대는 대신 무노동, 친구가 실영업 하는 조건으로 5:5 수익배분 조건으로 동업시작함.
가게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코로나 터져서 좆됏구나 싶었는데 다행히
코로나기간 진짜 심각했던 몇달정도 빼고는 코로나인거 감안하고도 굉장히 잘되는 편이었음
그러다 중간에 수익배분에 대한 불만 얘기하며 6:4 정도로 조정해달라고 요구함.
크게 따지지 않고 바로 오케이 때려줬음 고생하는것, 잘되고 있는것 다 감안해서.
근데 불과 얼마 지나지도 않아서 갑자기 또 7:3 요구하기 시작함.
이런 얘기 계속 꺼내는것 자체가 신뢰를 깨는 행동이라 얘기하고 경고하면서 수락했음.
갈수록 장사는 잘되고 마진율도 개선되며 피크를 찍던 시점에서 이젠 아예
8:2 안해주면 그만둔다고 엄포 놓기 시작함. 여기서도 만약 말만 잘했다면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수락했을수 있겠으나, 자기도 이제 가게 하나 차릴만큼 돈 모았으니 그만두고
나가서 따로 차리는게 이득이다 같은 멘트를 시전함.
나도 순간 꼴받아서 그럼 그냥 나가라고 했음. 어차피 내가 실무를 안했다고 한들
성격상 100% 다 맡겨두고 바보처럼 있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그간 거의 모든
노하우는 흡수해둔 상태였음.
친구 내보내고도 장사는 여전히 잘됨. 다만 내 몸과 정신이 좀 힘들었을뿐.
친구는 진작부터 나갈준비를 하고 있었던건지 그만둔지 한달도 안되서 가게 오픈함.
거의 인테리어공사도 그만두기전부터 미리 하고 잇었던거 아닌지 의심될지경.
지금 거의 1년좀 안되고 반년? 넘은것 같은데 오늘 인스타에 폐업소식 올라옴. 쌤통. 3.17.5.68 |
1,680명이 읽었어요. 3.17.5.68 | |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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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fm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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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리스크0인데 5:5로 시작을 한걸 감사하게 생각은 못할망정 8:2를 요구한 걸 보면 그냥 멀리하시면 될 거 같아요
자본금 100퍼면 7:3 정도로(작성자분7) 시작하는게 맞았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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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17:0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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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같이 연락옴(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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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친구는 리스크0인데 5:5로 시작을 한걸 감사하게 생각은 못할망정 8:2를 요구한 걸 보면 그냥 멀리하시면 될 거 같아요
자본금 100퍼면 7:3 정도로(작성자분7) 시작하는게 맞았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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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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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5:5라서 악착같이 노력한것도 있지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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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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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같은 말로는 아니고 해피엔딩 스토리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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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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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서 안쓰면 보통 끝이 안좋죠
써도 안좋은게 태반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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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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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님이 이겼고, 수익 잘내고 있는 상태이니까 이제 맘속에서 지우시고요...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것만 생각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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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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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그것도 맞을 거 같긴 해요. 근데 망하면 작성자분은 투자금 전액 날리는 거고 친구는 손해가 없어요.
뭐 실제 수익금이 얼마인지도 보긴 해야 하는데 그냥 제 생각일 뿐이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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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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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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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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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원래요구한건 동업이 아니라 사실상 차용이었죠. 근데 내가 미친놈도아니고 그 큰돈을 친하지도 않은놈한테 빌려줄 이유는 없으니 동업으로 제안했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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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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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네요 앞으로 건승하십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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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5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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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좀짱인듯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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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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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쌤통이다
동업이 진짜 어려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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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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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운도 없는놈이 나대다가ㅋㅋ
그런놈들 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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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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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업은 적어도 5대5로 나누고 동일한 시간 근무해야지 안깨져요.. ㅠㅠ 애초에 100퍼 깨질수밖에 없는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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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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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맞아요 애초에 저도 그렇게생각해서 장사잘되면 투자금회수 이후엔 7대3까지는 내가 알아서 조정해줄생각이었어요
근데 잘될지어쩔지 모르는상황에서부터 7대3은 에바니 일단 5대5로 시작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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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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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는 업력이 20년 이상 되지 않으면
남쓰는게 제일 속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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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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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친구 가게는 왜 망했나요?
그 친구가 모든 업무를 다 했었다면, 새로 차린 가게도 잘 되어야 했을거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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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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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원래 장사가 맛은 그냥 기본 필요조건이고 마케팅이 진짜 승부죠. 맛으로 입소문나서 장사잘되는시대는 지나갔어요 잘된다해도 잘되기까지 시간도 오래걸리고
자화자찬같지만 우리가게성공은 저는 제 인플루언서 인맥들 도움받은게 9할이상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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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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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그렇군요. 친구분은 장사가 잘 된 이유에 대한 냉정한 평가를 제대로 못 한 것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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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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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크 하나 없이 담보 하나 없이 이자 하나 없이 엄밀히 따지면 남의 돈으로 사업해놓고 5:5 요구해놓고 후에는 8:2 요구? 미친건가? 돈의 쓴맛을 덜 본 사람이네요. 앞으로 승승장구 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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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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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하나 없이 시작했으면 그냥 일반 직원보다 좀 더 쳐줘서 월급줘도 됐던거 아닌가요? 대표자로 5:5 한 것만 해도 엄청 후하게 쳐 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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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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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 좀 알려주세요 ㅋ댓글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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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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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공감가네요. 맛이 미친듯이 맛있기는 즘 힘들죠.
백종원이 극찬한 연돈도 맛에 비해 가격이 너무 싸서였고, 그걸 마케팅으로 성공을 제대로 한 거죠. 근데 그만한 맛을 내는 가게들은 많죠. 비싸니, 다른 그만한 맛에 비해 마케팅도 힘들구요.
백종원이 나타나고, 식당가에 생긴 변화가, 그 가게보다 맛있는 가게 찾기는 정말 힘들고, 다 고만고만 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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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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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엔딩이네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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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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