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축구] 하아..

잘 나가던 팀이 있었는데

분위기 참 좋았거든요. 으쌰으쌰 하면서 재밌게 차던 팀이었는데

어느 순간 부턴가 다같이 지적하는 분위기가 됐네요.

플레이하다가 누구나 실수할수 있긴 한데, 그걸 한숨쉬고 뒤에서 '아 ㅆ 어떻게 했어야지' 소리 내고 있고 하니까

전반적으로 움직임 경직되고, 어린애들은 주눅도 들고, 뛰는 얼굴들이 'ㅅㅂ 지나 잘하지. 거봐라 또 저지랄이구만..' 하는 표정으로 진짜 설렁설렁 뛰는게 보이고..

올해들어 별로 못 나갔다가 가보니 완전 이러더라구요.

대회 나가고 뭐 그런거 아니기도 해서 (성격적으로도) 이기고 지고 별 상관을 안하는데(어차피 다 아는 사람들이라..)

필드에서 재밌게 즐기고 와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운동하는 편인데, 이건 게임 뛰고 나오면 아 씁.. 짜증나 왜들 저래.. 이러면서 돌아오고 있네요.

답답은 하고 어따 찌끄릴때가 없어서 똥글 하나 던져봅니당..

잡담 | 1677명이 읽었어요. 18.219.213.27

비공개 손님 … 2016-03-05 18:59:25

떠날 때가 되었네요

비공개 손님 … 2016-03-05 19:30:44

1// 헐.. 저희 와이프랑 완전 같은 얘기하심..

..여보?

비공개 손님 … 2016-03-06 02:47:32

동호회는 두 부류로 좀 나뉘죠...
1. 재밌게 놀다오자
2. 승부욕 넘쳐서 아씨바 좀 제대로 하자
그걸 적절히 조율 할 사람이 있어야하는데 그게 없는게 문제인거 같네요

비공개 손님 … 2016-03-06 10:21:51

저는 20년 가까이 되가는 팀에서 차는중인데요..(최고령자 나이 30대중후반) 회장? 캡틴? 주장? 이라 불리우는 한사람의 역할이 엄청 중요함... 팀원 전부를 휘어잡을수있을만한(무력이 아닌 분위기와 말로 조였다 풀었다. 경기 내외적으로 전부)

비공개 손님 … 2016-03-06 13:15:03

그르게요.. 분위기가 개판인데, 서로 같은 급들이라 생각하니까 확 휘어잡히는게 없음.
(죄다 하 지나 잘하지.. 이런 분위기들)

비공개 손님 … 2016-03-06 13:22:47

아재 나이가 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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