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기심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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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공개 손님 … 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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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일은 아무도 모르는 것이지요.


고등학생 때는 미대에 가고 싶었습니다.

부모님이 등을 돌리셨고 저도 반발심에 그럼 대학 자체를 안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고등학교 졸업후 택배알바를 2년정도 하면서 지내다

군대를 다녀오고 뭐하고 먹고살지? 라는 생각이 들어 전문대라도 나오자 싶었습니다.

늦깍이로 대학교 토목과에 들어갔고 졸업해서 시공사에 취업했습니다.

직장 다니면서 또 욕심이 생겼습니다.

퇴근하고 직장 선배님들께 양해를 받으면서 야간대학을 다녔습니다.

학사와 기사자격증까지 취득했습니다.  

그 뒤로는 정말 바쁘게 살았습니다.

거의 일만 하면서 살았습니다.

결혼을 생각할 여유도 없었습니다.

오지에서 일하면서 수없이 많은 별 반짝이는 밤하늘 올려다보며
이러다 평생 결혼은 못할수도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다 사기를 당했습니다.

1억 5천에 가까운 돈을 날렸습니다.  

죽을만큼 힘들때 지금의 아내를 만났습니다.

그렇게 연애하고 38살에 결혼했습니다.  

사기로 모아둔 돈을 크게 잃은 뒤라

결혼할 때 전셋집 구할 돈도 부족했습니다.

그래도 둘이 살 집을 구했습니다.

그렇게 반전세집에서 시작했습니다.  

행복할 겨를도 잠시 아내가 첫째를 임신했을 때 제가 쓰러졌습니다.

심장질환과 신경계 문제가 생겼습니다.

대학병원에선 평생 약을 먹어야 한답니다.

아내는 엉엉울고 앞날도 깜깜했고 믿지도 않는 신에게 원망이란 원망은 다했습니다

크게 심호흡하고 이 악물고 다시 출근했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집도 하나 마련했습니다.  

지금도 편하게 사는 건 아닙니다.

하루 14시간씩 일합니다.

토요일에도 일합니다.  

퇴근 후 집에 들어가면 대부분 많이 늦은 밤입니다.

방문을 조용히 열어보면 엄마 품속에서 아이는 잘 자고 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 참 흐뭇합니다.  

아내가 끓여놓은 따뜻한 국에 혼자 식탁에 앉아서 밥을 먹습니다.  

그리고 아내 배 속에는 둘째가 있습니다.  

참 신기합니다.  

대학도 안 가겠다고 했던 제가 대학을 나왔고, 결혼 못 할 것 같았던 제가 결혼을 했습니다.

그리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모아놓은 돈을 한순간에 잃기도 했습니다.

갑자기 몸이 아파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못 살 것 같았던 집도 샀습니다.  

돌이켜보면 제가 하고자 했던 대로 흘러간 일이 별로 없습니다.  

안 될 것 같았던 일이 되기도 했습니다.

잘될 것 같았던 일이 갑자기 꼬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또 무슨 일이 생길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냥 살아보니 사람 앞 일은 정말 모르는 것 같습니다.

369명이 읽었어요. 216.73.216.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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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공개 손님 … 2시간 전
알지롱거들 왤케 글 잘쓰냐
2 비공개 손님 … 2시간 전
(추천)
3 비공개 손님 … 2시간 전
힘든일이 있어도 지금까지처럼 잘 이겨내시길 바랍니다
좋네요
4 비공개 손님 … 1시간 전
ㅠㅜ멋지다
내 가족을 지키는 남자!!
5 비공개 손님 … 1시간 전
리스펙 합니다 인생 선배시여
6 비공개 손님 … 1시간 전
영원히 행복해라!!!!!!!
7 비공개 손님 … 1시간 전
멋지네요
8 비공개 손님 … 1시간 전
행복하세요
9 비공개 손님 … 1시간 전
강한남자
10 비공개 손님 … 1시간 전
멋지십니다
11 비공개 손님 … 1시간 전
https://te31.com/go.php?id=rgrong&no=7040550

그리고 된장은 샘표 토굴 된장이 맛있습니다.
12 비공개 손님 … 54분 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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