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살때 19살때즈음인가
중국 다른지역 여행중에
돈잃어버리고 가방잃어버리고 핸드폰 잃어버려서 굶어 죽을뻔 했그릉여
다행히 숙소는 내가 중국인인줄 알고 외상으로 잠은 재워주는 싸구려 여관 사장님 덕에 해결함
근데 전화를 걸라고 해도 핸드폰 없어져서 연락취할 길도 없고 좆된상황이었음
여행지라 동네 부자맨들 벽돌로 찍어버리고 현금다발 들고 쨀까 진지하게 고민까지 했었음.
아니면 사고쳐서 추방당하는게 나으려나 진짜 엄청 고민함
길가다가 떨어진 돈 줏어서 연명하고 그랬는데
결국에는 숟소도 외상 해주다가 안되겠어서 모레까지 돈안주면 공안 부른다고 하고 내쫓길위기에 쳐했음
없을때 더 배고프다고 그러고 밖으로 나오니깐 눈앞이 노래져서 죽을것 같고 정말 타지에서 좆되는구나 큰일났다 어떻게하지 눈물만 나오는데 문득 동네에 있던 이슬람 모스크를 하나 떠올림
인터넷 썰에 이슬람 개종한다고 하면 밥도주고 재워도 준다고 하는 썰이 있었던지라 비틀대면서 모스크 들어가서 살려주세여.... 하고 쓰러짐
그때 거기 계시던 수염난 중동아재가 먹여주고 재워주고 한참 돌봐주시다가 나 다니던 학교 연락처 찾아서 연결해주고
학교통해서 후견인 연락하고. 후견인 통화 후에 중국돈 2천원 빌려줘서 집에 귀가함.
그때 나 이슬람 개종 하면 살려주냐고 했는데 그럴 필요없다고 알라가 보내준 손님은 극진히 대접해야 한다고. 자기가 배푼 것 때문에 내 주위 사람들이 무슬림을 좋아해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그거면 된다고 웃으면서 머리 만져주는데 진짜 머리 뒤에서 후광보임.
그리고 돌아와서 후견인한테 2천원 보내줬냐고 하니깐
"일없다. 그 양반이 은행호마 아이 줬드라. 어찌 부치겠니 그냥 놓으라"하고는 쌩까는거 보고 아 역시 조선족은 글렀다고 생각하게 되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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