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올린 글처럼 뉘르부르크링
경기를 준비하느라 여러모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가지고 있던 차량을 모두 팔아서야
경기자금을 마련하였는데요.
때마침 알지롱거에게 연락이와서
돈을 맡기면 수익을 내서 돌려주겠다고 합디다.
몇년간 여러번 본 사이고 유튜브 활동하는데도
저에게 도움을 주었던 사람이었기에
쪼들리는 상황에서 조금이나마
금전적인 여유를 얻고 싶어 흔쾌히 믿었습니다.
그런데 돌려받기로 한 날이
한 달이 넘게 지나도록 핸드폰이 꺼져있네요.
돈도 돈이지만 차라리 못주겠다라고 말을 했으면 나았을걸
경기참가 대금으로 쓰일 돈이라 노심초사 기다리다가
겨우 은행에 가서 대출을 받아 참가비를 마련했습니다.
1년을 준비한 계획이 다 어그러질뻔했네요.
엿은 먹었지만 그래도 이럴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했기에
무슨 사정이 있겠다 싶어 오늘 오피스텔에 찾아가봤습니다.
집 문앞에 쌓인 택배상자들 송장에는
다른 사람 이름이 적혀있었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경찰서에 들려서 소장을 접수 했습니다.
살았는지 죽었는지도 모르고 확실한건 없으니
아직 닉네임을 밝히진 않겠습니다만
혹시나 다른 피해자들이 있을 수 있어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비슷한 사례가 있으시다면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씁쓸하네요.
+ 뉘르 참가 첫출전에 포디엄간게 자랑
알지롱거에게 사기당한건 안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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