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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도 되는 불곰국 문재인 대통령 연설 이야기(Feat.푸틴)
러시아선생님 cestrabi 2018-06-22 11:55:37

URL https://te31.com/rgr/view.php?id=rare2014&no=56957
조회 6243
추천 15

첨부파일 : 1개 - powered by BG.GG


일단 러시아 언론에선 크게(메인 꼭지로) 보도하고 있진 않습니다.

월드컵 열기에 한껏 달아올라있기도 하고, 우크라이나와 관계가 지금 주요 현안이거든요

당연하겠지만 기본적으론 긍정적인 스탠스입니다.

워낙 문통이 워딩을 잘한 것도 있고, 두마(의회)에 타국의 수장이 연설하는 것은 보통 일이 아니니까요.

대충 정리하자면

- 러시아의 동방정책에 찬사를 보냈다(거하게 국뽕 한사발)
- 한국이 러시아와 친구가 되자는 제스쳐를 보냈다
- 한국의 대외정책에서 러시아가 중요한 국가임을 밝혔고 지금 우리 러시아가 잘하고 있다고 해따 헤헤

또 한 가지 포인트는 두마에서 연설을 했다는 건데요.
과거 두마에서 연설한 타국 수장들은 장쩌민 중국 주석,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하인즈 피셔 오스트리아의 대통령,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 누르술탄 나자르바예프 카자흐스탄의 대통령,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전부였읍니다. 보면 알겠지만 미국을 제외하곤 러시아의 주요 우방국들이잖아요. 대한민국도 이제 저기에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는 뜻도 있을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참 연설문을 잘 썼다고 생각되는게 정말 러시아 사람들의 뽕을 자극할만한 워딩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느꼈읍니다.

특히

[러시아 국민 여러분, 한국인들의 서재에는 도스토옙스키, 톨스토이, 투르게네프의 소설과 푸시킨의 시집이 꽂혀 있습니다.]

이 부분에서 무릎을 쳤던게 요런거 진짜 중요하거든요. 러시아 놈들 미개해서 우리가 남이가 요거 존나 좋아하는데 아마 이 말을 들은 러시아 놈들은 응? 한국이 어딨는진 몰라도 그렇단 말이야? 하며 백퍼 없던 관심도 생겼을 겁니다. 이색기들 즈그 문학에 대해 자부심 개쩔거든요

러시아 어느 집을 가더라도, 서재에 진짜 저 책들 꽂혀 있는건 기본 중 기본입니다. 그런 걸 살짝 건드려주니 참 대다나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 마지막 발쇼예 쓰빠씨-버는 연습 좀 하시지 껄껄

아무튼 아주 성공적인 연설이였다고 평하고 싶습니다.

어휴 나 모스크바에 있을 때 좀 오시지 ㅠㅠ



[여담]
저번에 레게였나 푸틴 연설 너무 지렸었따고 댓글 달았다가 누군가 그게 뭐였냐고 물어본 적이 있어서 그 얘기 잠깐만 하겠읍니다.

때는 2015년도 신년연설이였던것 같습니다.(아니면 2014년...가물가물)

러시아에서 대통령의 신년연설은 꽤나 중요하거든요. 작년은 어떘고 올해는 어떨 것이다 이런 얘기를 하는거라서...

저야 러시아 사람도 아니고 노어 쥐뿔도 모르니 관심 1도 없었는데 그날따라 사람들이 많이 수군수군 대더라구요. 어제 신년연설 들어봤냐면서...

그래서 궁금해서 찾아서 봤는데 크....푸틴이 왜 이렇게 인기가 많은지 알겠더군요.

내용이야 (뭐라는지 못알아쳐먹으니)기억 거의 안나는데 느낌은 진짜 말 그대로 상남자의 연설이였읍니다. 근데 그렇다고 무작정 강한 어조로 얘기하는 게 아니라 또 약하게 나가야 할 부분은 약하게 나가고 한마디로 강약조절과 넣다뺐다가 기가막히더군요.

제일 감동적인, 인상깊게 들었던 내용은 솔직하게 현 러시아의 상황을 얘기하는 부분이었읍니다. 사실 정치인이 그러기 쉽지 않잖아요. 치부는 최대한 감추고 어떻게든 포장해서 이쁘게 보여야 하는 것이 정치의 습성이기 마련인데 푸틴은 그러지 않았읍니다.

정확한 워딩은 기억나지 않지만 대충 이런 내용이였읍니다.

"시벌거 우리 나라 존나 어렵다. 우크라이나에선 계속 내전 일어나고 있고 크림 반도 문제도 심각하다. 미국을 위시한 서방세계에선 이것을 빌미로 우리에게 경제재제와 더불어 엄청난 압박을 가하고 있다. 그래서 한마디로 지금 존나 어렵다. 국민들 살기도 지금보다 많이 퍽퍽해질 것이다. 하지만 조금만 참아달라. 우리가 시벌 어떤 나라냐. 서로를 믿고 2년만 기다려달라. 2년 뒤에 달라질 모습을 약속하겠다."

와.,..전 바로 팬티 갈아입었읍니다. 남자로서 너무 멋있었거든요. 정치인이 얘기하는게 아니라 내 아버지, 어머니가 말하는 것 같았읍니다. 이게 푸틴의 기술이라면 기술이겠지요. 2년이 아니라 3년, 4년도 더 참고 버틸 수 있을 것 같았읍니다.(실제로도 그러고 있고...미침)

전 이 날 이후로 푸틴 빨아제끼는 러시아 사람들 이해하기로 했읍니다. (저 날 이후로 자고 일어나면 맥도날드 빅맥 가격이 매일 100원씩 올라가는 건 안비밀)

더 쓰다간 본내용보다 여담이 더 길어지겠네요(이미 늦었) 뭐 제가 병신이니 이해들 하시기루~ 헹


15 명이 추천했습니다.


1
신승범 prisoner 2018-06-22 11:55:52 59.31.1
선추 후감
2
갠달프 archmage 2018-06-22 11:58:53 175.197
어서 여담을 늘려라 헉헉
3
코드멍키 unacerveza 2018-06-22 11:59:38 121.135
헤헿
4
Xidique xdique 2018-06-22 12:02:27 119.202
생각해보니 도스토예프스키 톨스토이 소설 없는 집 찾기도 힘들듯
5
펀드팔이💰 woojunglts 2018-06-22 12:03:35 59.14.3
철도 가즈아~~~ㅠㅠ (주식 -20% 돌파 미침)
6
안철수 hite31 2018-06-22 12:03:40 59.15.9
우리나라도 뭐 박정희 빨아제꼈는데요뭘
7
안철수 hite31 2018-06-22 12:05:04 59.15.9
4 그 톨스토이를 메갈이 여혐작가라고 몰아칠수도 있음
http://te31.com/rgr/view.php?id=rgrong&page=1&sn1=&divpage=594&sn=on&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3309418
8
러시아선생님 cestrabi 2018-06-22 12:08:29 218.49.
러시아는 여권이 신장한 나라이긴 하지만 가사일은 여자의 몫이라는 고정관념이 확실하게 박혀있기도 하니까요. 톨스토이 입장에선 지극히 당연한 말을 한거죠(우슴)
9
Chunmu chunmu82 2018-06-22 12:18:27 211.36.

10
마음은1군 wpels 2018-06-22 12:21:31 122.254
믿고보는 노서아 선생
11
히힛오줌발싸 qqpprr 2018-06-22 12:25:58 118.36.
님그냥 저희가 찾으실 때만 나와주시면 안될까요?
12
집중호우 mecatro 2018-06-22 12:26:09 175.112
만일 대통령이 그대로였다면 연설내용:
"우주의 기운이 여러분과 함께할 겁니다. 메이비 포스 위드유"
13
흔한코도 coboa 2018-06-22 12:29:03 203.236
하앜 하앜 하앜 로씨아센세 고마와요 ~!

국뽕 최대로오 ~!
14
GTO한식 ohhansik 2018-06-22 12:32:23 112.216
키야~~문재인 보유국 지린다!!
15
갈릭 garlic 2018-06-22 12:40:27 183.101
주모오
오늘은 보드카로.
16
꽃노리야 qwe8989 2018-06-22 12:51:41 175.197
러시아쌤에게 들으니 확 와닿는군요
17
헬조선 bc20000 2018-06-22 13:01:52 175.223
재미있다.
18
게임인생 gamerlife 2018-06-22 13:10:31 106.248
로씨아 센세!
19
Aegaset lbksuper 2018-06-22 13:11:16 58.72.2
그런게 있었군녀
20
샤롱 shasmine 2018-06-22 13:13:41 210.104
오오~ 여윽시!!! 배우신 분!!
21
러시아선생님 cestrabi 2018-06-22 13:13:49 218.49.
아 한가지 빼먹은게 있네요
지난 정권에서 러시아는 한국에 대한 신뢰를 잃었었는데요(말만 번지르르게 하고 행동은 제로...뭐 누구 탓인진 다들 아시지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간 신뢰 프로세서가 다시 회복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22
샤롱 shasmine 2018-06-22 13:18:38 210.104
참고 : 김대중 대통령의 러시아 국립대학 연설문
http://kdjpeace.com/home/bbs/board.php?bo_table=d02_02&wr_id=260

나는 오랜 옥중생활을 통해 러시아 문학을 섭렵할 기회가 있었습니다. 푸슈킨, 레르몬토프, 톨스토이, 도스토예프스키, 투르게네프 등의 거의 모든 러시아 고전을 탐독했습니다. 그리고 솔제니친이나 사하로프의 작품들도 애독한 바 있습니다.

나는 그때마다 이처럼 위대한 문학을 만들어 낸 러시아 국민의 저력과 예술성에 탐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실제 러시아 문학이 나에게 준 영향은 측량할 수 없을 만큼 큰 것이었습니다. 러시아 문학을 읽는 것만 가지고도 감옥에 간 보람이 있었다고까지 생각했으니까 말입니다.

나는 또한 근·현대사에 나타난 러시아 민족의 용기와 희생에 대해 큰 감명을 받은 바 있습니다. 유럽 전체가 나폴레옹에 의해서 정복되었을 때 러시아만이 나폴레옹을 패퇴시켰습니다. 히틀러의 침략으로부터 유럽을 지킨 러시아 국민의 그 용기와 희생을 무어라고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23
인테고 intego 2018-06-22 13:31:41 121.133
그러니까, 푸맵시가 넣었다 뺐다해서 러샤선생님께서 팬티갈아입 .. 맞죠 ?

24
Go. siro 2018-06-22 13:36:22 211.246
우리나라에서는 하원에서 연설한다고 까내리는데...


저기서 연설하는게 어떤 의미가 있고 얼마나 중요한건지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갑갑했ㄴ느데

여윽시 러샤센세시군효
25
당근퍼머겅:) zpsxk 2018-06-22 13:39:49 203.226
로씨아 센세 설명이 여윽시 짱이다 시포오
26
커피필터 ivx64 2018-06-22 13:41:27 119.192
외국인이 한국 와서 인터뷰 할때 김치 좋아합니다 하는거처럼 톨스토이 좋아한다고 하면 되는군요
27
럭키🐶 doksul 2018-06-22 14:09:38 117.111
두유 노우 톨스토이?
28
공T간. space21 2018-06-22 14:13:36 223.62.
이게 외교다 크~
29
러시아선생님 cestrabi 2018-06-22 14:33:50 218.49.
26/ 바로 정답입니다
27/ 두유 노 톨스토이 했는데 모른다고 하면 그거대로 셀프 멍청 인증 아닌가요(미침)
30
미련곰 felix 2018-06-22 14:57:00 112.170
예아 알 러브 픽사 하면 줘터짐?
31
일단 calcium 2018-06-22 16:00:02 211.209
같이 도시락(라면) 먹으며 톨스토이 얘기하면 되나요?
32
쬲쬲 탈퇴 2018-06-22 16:11:05 211.48.
재밌다
33
수애 feeling 2018-06-22 16:23:23 117.111
이분 참 대단.. 정보요원같아..
34
아앗거긴 stonea 2018-06-22 16:43:56 58.143.
필력ㅁㄴㅇㄹ
35
웃는돌핀 loiken 2018-06-22 17:25:23 110.70.
그럼 멕시코전 이길 수 있도록 러시아가 협조해주는 건가요?
36
명치잡이어선 kksdkorea 2018-06-22 18:31:50 223.38.
http://m.ppomppu.co.kr/new/bbs_view.php?id=freeboard&no=5894983&page=1
37
Rook bishop 2018-06-23 01:20:15 211.204
뽐뿌 댓글에 버거킹도 있냐고 질문하네요?
38
이바르보 ibarbo 2018-06-23 02:23:37 121.165
버거킹이 있으니까 이런 기사도 나오죠

""러시아 선수 아이 임신하면 평생 햄버거 공짜?" 버거킹 광고 논란"
http://news.joins.com/article/22734249
39
러시아선생님 cestrabi 2018-06-23 03:09:15 121.150
버거킹 체감상 한국보다 10배는 많은 듯
40
꼬니꼬니 jingon1516 2018-06-23 22:31:48 211.116
ㅅㄱ
41
카시야스 zelraid 2018-06-24 01:16:18 112.186
하긴...다른 건 몰라도 톨스토이 전집까지는 아니어도 아예 책이 없는 가정은 없죠 고등학교 과정을 이수했다면..러시아 현황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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