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고속도로를 시원하게 달려
조후 기지를 저 멀리 뒤로하고
산등성이를 향해 한참을 나아가면
어느덧 타오르는 노을빛이
앞 유리창 가득 눈부시게 번져가네
중앙 고속도로 위
한 손으론 무심하게 핸들을 잡고
남은 한 손으론 내 어깨를 가만히 감싸네
"사랑해"라고 속삭여 봐도 들리지 않아
귓가를 스치는 바람 소리가 너무나 강해서
거리의 불빛들이 하나둘 깨어나 반짝이기 시작하고
우린 마치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이 된 것만 같아
중앙 고속도로 위
오른쪽엔 경마장, 왼쪽엔 맥주 공장
이 길은 마치 활주로처럼 끝없이 밤하늘로 이어지네
중앙 고속도로 위
우리 처음 만났던 그 시절엔
매일같이 함께 드라이브를 즐겼는데
요즘 들어 당신은
조금 무심해졌네, 예전처럼 집 앞까지 바래다주지도 않고
거리의 불빛들이 하나둘 깨어나 반짝이기 시작하고
우린 마치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유성이 된 것만 같아
중앙 고속도로 위
오른쪽엔 경마장, 왼쪽엔 맥주 공장
이 길은 마치 활주로처럼 끝없이 밤하늘로 이어지네
저 깊은 밤하늘로 이어지네
꿈결 같은 밤하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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