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행은 1편과 비슷하게 초-중반부는 아예 버리는 수준으로 진행되는데, 2편에는 '그나마' 서스펜스가 존재함.
- 초반부는 촬영부터 엉망진창임. 예를 들어 A라는 인물이 크게 다쳤고 그를 치료하는 의사가 있는데 A는 치유능력이 있어 빠르게 힐업되는걸 보고 놀라는 장면이 있는데,
치유되는 장면에 놀라든, 치유가 빠르게 완료된 이후에 바로 놀라던지 해야하는데 뭐라 말할 수 없는 이상한 타이밍에 놀람.
- 이 영화의 초중반 임팩트를 담당하는 차동차 액션씬이 있는데, 이 부분에서 차량 내부 액션시퀀스를 아예 생략해리고 자동차 바깥에서 보여줘버리는 만행을 저지름.
- 후반부는 좀 낫지만 초반부 액션 시퀀스가 너무나도 조잡함. 화면 속 인물들이 빠르게 뭔가를 하고 있기는 한데, 뭘 하고 있는지는 안 보임.
- 인물들의 속도감을 극대화 시키고자 노력하는 건 알겠는데, 그 스피드로 어디를 타격하는지가 인식이 안 됩니다. 주먹으로 죽통을 갈기는지 바디블로를 치는건지 아니면 걍 헤드벗을 지르는건지 모르겠음. 대신 존나 빠르게 날아가 어딘가를 쳐서 존나 빠르게 날리는 것만 명확히 알려줌.
- 마녀1은 싸이월드 감성의 대사와 그 미칠듯한 제스처 처리 떄문에 보기 너무 힘들었는데, 2편에서는 조금 낫긴하지만, 역시나 대사의 감성이 역행하긴 합니다. 박훈정이 부당거래와 신세계를 쓴게 정말 사실일까요? 신세계를 디렉팅한 게 정말 진실일까요? 점점 미스테리해져만 갑니다.
- 2편의 주인공인 신시아는 김다미 만큼의 스포트라이트는 못 받을 것 같다고 생각됩니다. 양자대결 구도에서 다자구도로 넓인 반동으로 인한 분량조절 실패인지, 배우의 연기력의 한계인지 롤이 적습니다. 감독이 찍다가 뭐 의상한 일이라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롤이 적음. 대신 조현역의 서은수가 화면빨을 오지게 잘 받았네요. 대신 영어 대사가 많아서 연기력은 각자의 몫으로...
- 후반부 액션은 초반부보다는 좋아지지만, 배경이 밤의 숲입니다...................................................HA... 때깔에 신경쓴 건 알겠는데.. 차라리 1편처럼 건물 내부를 이용하든 뭔가 방법을 썼어야 했는데....
- 쓸데없는 대사가 너무 많습니다. 분명 컷이 넘어가거나, 최소한 샷변경을 해야하는 장면인데 한(같은) 장면에서 진짜 아무 쓸모없는 대사를 자기들끼리 끈덕지게 쳐버림. 캐릭터성 전달 + 관계도 설명 + 깔깔 한 스푼을 원하는 거 같은데 그 무엇에도 닿지 않았음.
- 사이가 좋을 수가 없는 남매인 건 알겠는데, 남매끼리 씨발 좆을 달고 다니는 디렉팅을 한 건 이유불문 감독이 욕 좀 처먹어야함. 진짜 욕할 이유가 전혀 없는데 그냥 주구장창 씨발 씨발 씨발 좆 좆 좆--- 웃긴 건 빌런들은 오히려 욕을 그다지 하지 않음.
- 강화인간들의 능력에 대해서 제대로 설정을 안 한 것 같음. 얼마나 OR 누가 강한지는 그렇다치고, 대체 강화인간들의 약점은 어디인지 모르니 전투의 긴박감이 없음. 위에서 설명한 모든 이유를 다 떠나서 이것도 큰 문제라고 생각함.
- 누구는 목에 칼맞으면 리타이어 하는데 누구는 살고, 거의 상체의 1/3이 날아가는 데미지를 입었는데 재생하는 놈은 또 무엇이며, 최소한 심장이나 목에 칼이 박히면 메즈에 걸린다, 심장이나 머리통에 총알에 의한 관통상을 입으면 위험한 상황에 놓인다... 정도만 있어도 긴박감이 더해질텐데 파워밸런스가 엉망이라, 어떠한 룰 없이 누군 살고 누군 죽고, 그것 뿐.
- 어 쓰다보니 나쁜 것 뿐인데.. 그래도 1편보다는 나음. (더 까는 거만 나올거 같아서;;)
- 팬들은 마녀 유니버스라고 부르던데... 그냥 이거 성전환한 한세건의 월야환담 같은데....
- 박훈정... 진짜 미스테리한 남자...
잡담 | 1823명이 읽었어요. 3.17.162.14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