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기지가 않네요
사인은 심장마비
장소는 출근 중 이었다고 합니다
이제 환갑을 막 넘은 나이로 너무 빨리 가셨네요
이모와 나쁘지 않게 이혼한 사이고
저와는 쭈욱 관계가 좋았기에
뒤늦게 소식 접하고 너무 충격적이라
지금도 멍- 합니다
저 와는
보험설계사-고객으로 10년
이모부-조카로 6년
이모의 남자친구-조카로 15년의 시간을 함께 보냈고
친한 삼촌 그 이상의 존재였습니다
(이모와는 10년전 경제적 문제로 이혼하고
저와 이모부가 개인적으로 연락하는걸 이모는 모릅니다)
불과 저번달까지만 해도
보험이나 시시콜콜한 개인사로 통화하고
안부를 묻고 그랬는데
오늘 뜬금없이 보험설계사 변경에 대한 문자를 받고
부고를 알게됐는데 너무 충격이네요
이모도 외삼촌도 상주노릇하며
장례식장을 끝까지 지켰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사는지역이 너무도 달라
저희 가족에게는 비밀로 했다고 합니다
이 일이 저번 7월 말에 있었던 일이고
고인께서는 화장 후에 수목장을 해서
이젠 찾아가볼 수도 없네요
슬프면서도 죄스럽고 동시에 공허감이 오는데
이거 무슨 감정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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