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하루 운전 안 하고 세워두기만 했고요(지상주차장) 다음날 출근하려고 탔는에 위에 등이 하나 켜져 있었습니다 첨엔 실수로 안 껐나 생각했죠 근데 좌석도 좀 앞으로 당겨져 있는 게 마치 우리 엄마가 탔을 때처럼 앞으로 가있었습니다 너무 소름끼쳐서 내린 다음에 서랍이랑 2열에 짐들 살펴봤는데 사라진 건 없고 물건 배치도 달라진 게 없어보였습니다

마침 전날 영화 스카페이스를  봤는데 차량 밑에 폭탄 설치해놓고 터뜨리려다 실패하는 장면이 떠오르더군요 께름칙한 기분으로 출근하면서 온갖 생각을 해봤는데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일단 제가 문을 잠그지 않았다고 전제를 깔지 않으면 말이 안 될 거 같네요

1. 애들이 열어보다 들어가서 장난쳤다
2. 도둑의 소행이다
3. 기억을 못한다
4. 술취한 사람이 자기 찬 줄 알고 들어와서 운전하려다 나감

3번은 불가능한 게 건망증이 있는 것도 아니고 집앞 공원 산책하고 집에서 일만 햇습니다. 그리고 뭘 찾으러 갔어도 살면서 좌석을 움직인 적은 없습니다

1 2 는 애들이든 도둑이든 굳이 좌석 위치까지 바꿔가면서 그렇게 할까 싶네요 사라진 물건이 없기도 하고요
쓰다보니 4번이 제일 현실적인 거 같긴 하네요.

혹은 진짜 귀신이 붙은 거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만.. 지금도 너무 궁금하고 좀 무섭기도 합니다 혹시 이런 경험 있으신 분 잇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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