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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아버지께서 주식한다고 한거 몇년만에 후기 씁니다..
수익없이 은퇴상태로
국민주택에 고령 할머니와 함께 들어가셔서
연금에 제 용돈으로 그럭저럭 살아가는게 가능하신 상태셨는데
주식으로 생활비를 벌겠다고 하시고
제가 종잣돈 2천만원은 거진 잃었다고 생각하고
반포기로 그러라고 한지 몇년 지났습니다.
가까이 살면서 가끔 들르는 여동생에게 이번 설에 몰래 들은바로는
종자돈 2천만원은 애저녁에 날리고
몰래 국민주택 보증금까지 빼서 손실 메우려다가
최소 보증금 말곤 거의 없어진 상태로 상상한 것 이상의 최악의 상태라고 하네요.
국민주택 보증금 5천만원 정도를 넣어놔서
월세 5만원 정도로 입주가 가능한데
다 빼버려서 지금 월세 40만원 넘게 늘어난 상태로
끙끙대고 있는거 여동생이 뒤늦게 알고 한숨 쉬면서 메꿔놨다네요.
제 얼굴 볼 면목이 없는지 할머니 유산 + 여동생 지원으로
겨우 메꾸고는 저한테는 절대 말하지 말라고 한 상태입니다.
종자돈 2천만원으로 매달 2백만원씩 수익내겠다고
말도 안되는 호언장담을 할 때 죽어라 말렸어야했는데 정말..
주변에 경비직 구해서 월 2백 받느니 집에서 벌면서
할머니 부양하는게 낫다고 하면서 고집을 부리셨는데
상상 이상의 결말이네요...
거동 불편하신 할머니 곁에서 더 모시려고 했던
아버님의 철없는 생각이었던건지...
건강이 더 안좋아지신 할머니 요양사 비용으로 월 나가는 비용
올해 매달 더 드리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일단
여동생 통장으로 보내서 따로 아버지가 건드리지 못하도록
신신당부를 하면서 쓰게 일러두었습니다..
정말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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