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다 말한적도 없는데 여기다 쓸줄이야 ㅋㅋㅋㅋㅋㅋ
존나 두서없음을 이해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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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기억하는 기억중 가장 어릴적 기억은
엄마랑 누나랑 외출하고 돌아왔는데 집에 문은 열려있고 도둑이 든 것처럼 신발자국이 방에 찍혀있고 담배꽁초가 바닥에 있던 기억이다.
조금 커서 생각해보니 아빠란 이름의 쓰레기새끼였다는걸 알게되었다.
도박과 알콜 중독자.
답도 없었지.
그 즈음이었을거다.
엄마가 몸져누운게.
매일같이 몸이 아파 누워만있고...
그냥 아픈줄만 알았는데...
아마 가정폭력때문이었던 것 같다.
자다가 시끄러워서 깨면 엄마가 쓰레기한테 맞고있고. 누나랑 나는 그게 무서워서 자는척하고.
그러다 억지로 깨워서 같이 때리고.
초등학교를 그렇게 자랐다.
어느날 집으로 전화가 왔다.
엄마가 전화를 받았다가 바꿔줬다.
쓰레기였다.
멀리 돈벌러 멀리 간다고 한동안 연락 안될거라고.
어린 마음에 그것도 아빠라고 엉엉 울었다.
그게 진짜인줄 알고.
지나고나서보니 깜빵갔다온걸 어쩌다 알게 되었다.
도박때문인가...
아.... 딴년이랑 바람펴서 집 나간거였던가?
어쨋든 둘 다 있었던 일일거다.
한 1~2년은 조용했던 것 같다.
어린시절 기억이라 명확하지는 않지만.
그 이후는 똑같다.
중학교때도.
매일같이 쓰레기는 엄마를 때렸고
나를 때렸고
누나를 때렸다.
고등학교 1학년 말 즈음에 엄마가 열심히 일해 모은 돈으로 빌라를 사서 이사를 갔는데 한 한달 정도는 정말 화목하게 지냈던 것 같다.
매일 저녁 같이 밥을먹고 웃으며.
삶에 희망을 잠시 가졌던것같다.
그런데 사람은 안바뀌더라
쓰레기새끼는 그 돈으로 도박을 했고 다 날렸다.
그러면서 다시 폭력도 이어졌고
이제는 집에 들어가기 전에 환청이 들리더라.
싸우는 소리가 나는것같고
깨지는 소리가 나는것같고...
죽으려는 생각은 수백번도 더했다.
죽을 용기가 없어서 그랬었지.
1년 뒤 내가 고등학교 2학년 말 즈음.
막장 드라마에서만 나오는 빨간 압류 딱지를 실제로 보게될줄은 몰랐다.
엄마 혼자 힘으로는 갚을 수 없었겠지...
드라마에서 막 쳐들어와서 딱지 붙이는게 레알이다.
그냥 신발 신은채로 쳐들어와서 돈될만한건 다 붙이고 간다.
그냥 싸그리 다 붙이고 간다고 보면 된다.
어찌어찌 1년 즈음이 지났다.
딱지는 대부분 붙어있는채로.
그런 환경이었지만 그래도 공부는 중간즈음 했다.
남한테 부끄럽지 않은 정도만.
다행히 수능도 중간즈음쳐서 국립대에는 갔다.
엄마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나도 대학을 핑계로 그 집에서 도망치듯 나왔다.
누나랑 같은 대학이라. 그나마 국립대라 돈을 좀 아끼며 같이 자취를 했지.
그 이후 엄마랑 쓰레기는 단칸방 2개가 붙은 작은 집으로 다 팔고 이사했더라.
모른척했지만 그때까지도 폭력은 계속되고있었다.
나는 처음 맛본 자유에 1년을 거의 놀았다.
그래도 평점 4.5 만점에 3.2정도 받았던 것 같다.
그런데 역시 돈은 없었다.
학식을 사먹을 돈이 없어서 공간시간에 자취방에와서 라면 끓여먹고 살았다.
친구들이 같이 밥먹자 그래도 돈이 없어서 못먹었다.
1학기 학비는 어찌어찌 삼촌이 지원해줬는데 2학기는 대출했었다.
그래서 일단 1년 다니고 군 입대 겸 휴학하고 6개월간 알바 뛰었다.
낮에는 피시방 밤에는 술집
매달 알바비 꽂히자마자 돈 뽑기도전에 가져가더라...
아침은 굶고 점심은 피시방에서 라면하나 저녁은 술집 빨리 출근해서 직접 밥해먹고 일 시작했다.
존나 열심히 일했더니 사장님이 매니저 하라던데 고민하던 어느날 저녁 자전거타고 출근하다가 교통사고났다.
좌회전만 되는 교차로에서 우회전하는 코란도에 치여서 한 3미터는 날아갔다.
병원갔다가 왼발 깁스하고 자취방에왔는데 아픈것과 더불어 얼마나 서럽던지 존나 울었다.
그리고 받은 합의금도 대출상환으로 그대로 나갔지...
그리고 입대했다.
최전방에서 근무해서 돈 쓸데도 없고
하루 생명수당 500원 받는거 포함 군 월급 몇만원 꼬박꼬박 모아서 은행에 박아놨더니 제대할때되니 등록금이 다 상환되더라.
복학하고 그때부터 존나 공부했다.
적어도 학비에 허덕이지는 않으려고.
그래서 남은 3년 장학금 받으면서 학교다녔다.
졸업할때되니 졸업 평점이 4점대더라.
그리고 졸업 전에 대기업에 취업했다.
돈 한푼 안쓰고 존나 모았다.
엄마 집사주려고.
쓰레기랑 이혼시키려고.
근데 내가 이기적이었던게 결혼을 해버린거다.
그래서 모아놓은 돈 다 써버렸지...
지금도 조금 후회되긴한다. 결혼 좀 늦게할걸 하고.
물론 그때까지도 폭력은 계속되고있었음을 어럼풋이 알고있었고 이혼하라고 계속 엄마한테 이야기하고있었는데 잘 안되는가보더라.
어쨋든 그러다 일이 터졌다.
외할머니가 돌아가셨는데 쓰레기도 역시 왔다.
알콜 중독자새끼가 어딜 가겠니
거기서 술처먹고 행패부리더라
몇십년간 쌓여온게 거기서 터졌다.
멱살잡고 끌고나갔다.
꺼지라고 들어오지말라고 니가 인간새끼냐고.
할머니가 돌아가시고나니 엄마도 마음을 먹은 것 같았다.
그 이후로 인연 끊고 산다.
폰 배터리가 없어서 일단 급 마무리인데
매일이 행복하게 살고있다
이제야 사는것같다.
글들 보면 연봉 적다고 살자한다는 새끼들이 많은데 존나 노력하면 행복하게 살수있다.
자기하기 나름이니 자기가 진심으로 노력했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고 존나하면 안되는게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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