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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인 1후보들 이었기 때문에 수입차들에 비해 말이 더 많습니다.
시승 모델은 펠리는 캘리그라피 + 순정 네비 + 썬루프 (5450만원 정도?)
GV80은 자세한건 모르겠는데 가격이 8290만원이라고 적혀있었던 것 같아요.
◎펠리세이드
- 타기전에 의자 뒤로 나가있다가 타면 의자 앞으로 땡겨줘 오오
- 원격 시동걸고 차 뺼 수 있어 오오 이건 진짜 좀 감동 (뻐킹 코리아 좁은 주차장)
- 사진/영상에서 봤을 땐 좋아보였던 인테리어 때깔이 실제로 보니.....???
- 원목 부분 시트삘 인간적으로 너무 나는거 아니냐(...)
- 운전석 디스플레이 왜 기울어져 있는거임?.........??? 아니 진짜 왜 기울어져있어. 아시는 분 누가 좀 알려주세요.
- 인포테이먼트 디스플레이 넓어서 개 좋아보였는데 어째 시인성이 생각보다 별롭니다. 너무 와이드해서 그런가;; 한 눈에 안들어오고 고개 왔다갔다 하면서 봐야되는게 생각보다 좀;;
- 인포 디스플레이 하나 더 흠을 잡자면 좌우로는 긴데 위 아래로는 좁아요. 그래서 의외로 출력 화면이 작음. Rav4를 제외하곤 시승차들 중 체감상 제일 작은 느낌. 이거 진짜 좀 이상한 느낌이었음.
- 통풍 시트가 되는게 좋은데, 뭐랄까 섬세한 바람은 아니고 컴퓨터용 120mm 팬 몇군데 넣어놓고 틀어주는 느낌. 바람 나오는 포인트들을 다 집을 수 있겠드라구요. 그래서 막 기분좋은 바람은 아니었음.
- 사운드는 딜러가 세팅을 잘못해놨나 소리 너무 구려서 깜짝 놀랬어요. 출력 되게 적은 사운드 느낌. GV80이랑 비교하자면 펠리 = TV 내장 스피커 / GV80 = 사운드바 느낌. 급차이 나는 다들 차들 말고 동급에서 비교하자면 트레버스랑 비슷한 느낌이긴 했습니다.
- 운전질감은 정말 YF쏘나타랑 아무런 위화감이 없어서 깜놀(...) 사이즈가 커졌는데 너무 익숙한 느낌으로 너무 편안하게 운전 가능. 핸들 / 브레이크 / 엑셀 다 언제나 늘 써오던 편안한 그 느낌. 잠잘 때 입는 옷을 입은 그 느낌.
- 스포츠 모드로 변환하니까 시트 꽈악 쪼여주는건 신기하긴 하더라구요. 근데 대한민국 3,40대 평균몸매인 나는 좀 갑갑한 느낌이 들어서 세팅해야할 것 같아요(...)
- 엑셀 치면 쭉쭉 잘 나갑니다. 한 박자 늦긴 하지만. 스포츠 모드에서는 그래도 빠릿하게 나가더라구요.
- 제일 실망한게 브레이크인데, 밀려요. 아니 뭐 밀리는게 큰 흉은 아닌게 딱 원래 현기차 밀리는 것 처럼 밀려요. YF 밀리는 느낌과 똑같이 밀림. 근데 차가 무거우니까 밀릴 때 약간 쫄림. 100m 앞에서부터 서서히 브레이크 밟아주는 느낌으로 멈춰야하는 그 현기차의 브레이크 갬성 그대롭니다. 근데 앞서 다른 시승차들은 대부분 제동이 다 잘되었던 느낌이라, 좀 아쉽더라구요. 덩치가 크니만큼 제동이 더 중요할텐디.
- 현대의 강점인 다양한 옵션들은 참 신기했어요. 근데 뭐랄까 음. 필수적인 느낌이 아닌게 더 많았던 느낌이라 차를 선택할 이유까지 되나? 하는 느낌. 예를 들자면 깜박이 켜면 운전석 디스플레이에 사이드 카메라 화면 들어오는거. 시승하러 가기 전까진 되게 좋은 기능 같았는데 막상 시승하면서 볼 때는 계륵 같더라구요. 사이드 미러 보면 되지 그걸 왜 보나싶은.
- 의외로 사람들이 쓸모없는 옵션 1번으로 꼽는 순정 블박 같은 경우는 인포테이먼트랑 연동되니까 오히려 갈만한데? 여튼 옵션들은 페이퍼로 보는거랑 체감이 좀 달랐습니다. 이건 개인차가 크겠죵.
- 네비 시바아아아아아아아아알. 네비 왜 그따구인지 모르겠습니다. 존나 느리고 존나 보기 불편하고 존나 못알아먹고. 음성인식으로 '현대자동차 강남드라이빙라운지" 얘기했더니 인식 잘하더만 정작 목록 보여주는건 전국에 있는 수많은 현대빌딩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잌ㅋㅋ 터치 반응은 또 어찌나 느린지 갑갑해 뒤지는 줄 알았어요. 어차피 T맵 쓸거지만 좀 너무 심하잖아. 이럴거면 걍 T맵 넣어줘라 니네도.
- 기본기들은 괜찮고 좋은 느낌이었지만 소재들이 좀 싸구려 느낌이 많이 들고, 옵션들이 많은데 옵션들의 퀄이 또 높지는 않아서 애매한 느낌을 받았네요.
- 전체 평점 : 3.5 / 5
- 한 줄 코멘트 : 사귀면서 딱히 싸우지도 않고 잘 지내는 것 같은데 선뜻 결혼하자 말은 안 나오는..........
◎GV80
- 역시나 원격시동 & 주차 앞뒤 이동 좋아요 좋아. 이건 진짜 횬다이 차들이 경쟁차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좋은 듯. 한국 주차장 사이즈 뻐킹 생각하면 너무 좋죠.
- 되려 실내 편의 기능에서 펠리보다 좀 밀리는 모습들이 있습니다. 탈 때 의자도 안빼주고 말이얌.
- 얘는 운전석 디스플레이는 멀쩡한데 왜 또 HUD가 기울었어(...)
- 스포츠 모드 때 얘는 조수석도 쪼아주네요. 호오.
- 얘는 그래도 인테리어 소재가 나무같은 느낌을 잘 내주긴 했습니다. 근데 음...에비에이터나 그랜드체로키L의 요트 소재같은 느낌보다는...뭐랄까...약간 고목같은? (...) 시골집 대청마루 같은?(...)
- 그래도 나무 느낌을 충실히 잘 냈다는 거에서는 충분히 좋은 갬성을 느꼈어요.
- 근데 내부 장식등 색깔들 웰케 개 촌스럽냐;;;; 첨 탔을 때 기어 다이얼에 켜져있는 빨간불 보고 토할 뻔 했어요. 뭐이렇게 싸구려 조명 느낌이지;; 투명 플라스틱에 붉은 조명 들어와있는데 진짜 애 장난감 보는 기분이었습니다.
- 인포테이먼트 디스플레이가 멀어 ㅠㅠㅠㅠ 진짜 멀어요. 제 키가 182인데 화면 터치하기가 빡셈.
- 다행(?)인 것은 인포테이먼트 디스플레이가 터치도 되지만 센터페시아의 다이얼 컨트롤러로도 조작이 된다는 점이었는데 그냥 화면 터치하는게 더 편하지 않나요(...)
- 펠리랑 마찬가지로 얘도 디스플레이 반응 느리고 네비 병신 ㅠㅠㅠ 뭐 T맵 쓸거니까.
- 펠리에 있던 디지털 룸미러가...없네?
- 운전을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든 느낌 : "뭐여 핸들 웰케 무거워" 핸들이 진짜 개 무거워서 존나 당황. 한시간 쯤 운전하면 인대 나가겠는데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이거 조정되는 부분인가요?
- 엑셀 치고 브레이크 밟는 느낌은 너무 좋음! 밟으면 쫙쫙 나가고 제동 잘 되고. 펠리랑 진짜 너무 비교되긴 하더라구요. (스포츠모드 한정)
- 서스펜션을 괴롭혀볼 구간이 없긴 했는데, 순간적으로 100km까지 밟을 때 그래도 꽤 단단하게 잘 잡아주고 시내 주행 때는 말랑말랑하고 밸런스 좋은 느낌이었어요.
- 근데 2열, 3열 웰케 좁냐(...) 3열에 앉아봤는데 엄청 겸손해지더라구요. 펠리에 비해 시트 자체도 엄청 좋은가하는 느낌도 잘 못느꼈고. 가죽은 좀 더 좋은 것 같은데 당장 2열부터가 이렇게 좁아서야. 3열은 없는 셈.
- 펠리보다 옵션이 좀 부족한 부분들이 있는데, 그래도 퀄들은 다 좋은 느낌. 예를 들어 통풍 시트 같은 경우에 펠리랑 달리 시트 전체적으로 바람이 나오는 느낌이라 기분이 좋았습니다.
- 기어노브 다이얼은 펠리 버튼식에 비해 엄청 좋을 줄 알았는데 뭐 또 딱히 그렇지도 않대요? 주차할 떄 존나 앞으로 뒤로 앞으로 뒤로 해야하는데 되려 버튼식이 더 편했음.
- 펠리는 운전자 뺴고 좀 편하게 가는 차라면 GV80은 그냥 운전자용 차라는 느낌. 운전이 꽤 재미있어서 놀람.
- 아니 근데 대기기간 30개월 실화냐(...)
- 전체 평점 : 3.5 / 5
- 한 줄 코멘트 : 돈많고 깐깐한 연상이랑 연애하는 기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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