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내 마음으론 닿을 수 없는 엄청난 감정이입을 통해 아동 성폭력자 대하듯 르브론
을 씹는 클리블랜드 시민들(실제고향:충남 공주부여)의 마음심이야 나 같은 일개 NBA
팬은 헤아릴 수 없지만, 그냥 이적 후 여기 저기 올라오는 멋쟁이 행님들의 진심 어린
글들을 보며 느낀 내 생각은..
간지 쪽으로 자꾸 접근해서 자꾸 '조던 못 넘네, 코비 못 넘네' 하지만, 사실 이 양반들
넘을 필요도 없는 거고, 솔직히 말해서 클리블랜드 짱 박힌다 치면 최소 6-7년은 더 뛸
간진데 그 안에 확실히 우승이 가능하냐? 고 하면 전 '글쎄'거든요? 오히려 여러가지
상황으로 볼 때 올 시즌보다 우승할 가능성은 점점 줄어든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우승을 위해서, 나아가 하나의 왕조를 건설하기 위해서 아주 훌륭한 팀 메이트 1-2명이
필요하다는 건 자명한 사실인데 지금 클리블랜드 팀원들 보면 그냥 쒯이거든요 진짜?
나름 좋다고 하지만, 앤트완 제이머슨은 계약 몇 년 안 남았고(이 형을 왕조의 짝으로
하기엔 인져리 겁내 껴 있고..), 뭔가 어중간하고 불안정한 바레쟝, 들쭉날쭉함을 특징
으로 하는 모 윌리엄스(새끼야 너 야투율 좋으면 100% 이기는데 이 새끼는 진짜..),
이런 양반들과 함께 왕조를 건설해서 막 우승하면 이건 뭐.. 미친거고.
그렇다면 좋은 팀메이트들이 클리블랜드로 붙을 것이냐? 고 하면 그도 아니죠. 이번의
FA 빅딜이 터지기 전에 베테랑들의 인터뷰만 봐도, 우승의 가능성이 높은 LA나 보스턴
쪽의 커넥션이 많지 기울어가는 클리블랜드는 뭐 없잖아요.
그렇다면, 좋은 팀메이트를 얻을 순 있냐? 조던이나 오닐, 코비처럼 뭔가 쩌는 조력자를
팀 내에서 만들어 낼 수 있냐를 생각해 봐도..
스코티 피펜처럼 훌륭한 팀 메이트를 팀 내엣 충원해 낼 가능성은 사실상 없고(있는 놈
들 퇴화나 안 되면 다행..), 어디서 대뜸 코비 같은 신인이 뚝 하고 나타날 가능성 또한
당연히 없으며(있으면 다행인데 이걸 기대하며 남을 순 없잖아), 르브론 혼자서 팀을
우승시키기엔 NBA 우승이 무슨 동네 개이름도 아닌지라..
혹시나 기적적으로 미친듯이 개 잘해서 애새끼들 다 까죽이고 우승하는 감격 누린다고
해도 뭐 한 두번? 절대 왕조를 만들 수는 없어요(내가 암).
이래서는 어차피 조던은 못 넘고, 코비랑은 뭐 투닥 투닥 하는 수준..
더구나 우승 못 한다 치면 한 프렌차이즈에서 한 12년 정도 뛰고 준수한 시즌 성적도
거두고 MVP도 매번 먹지만(이거도 나중에 가면 얘 안 줄 간지) 우승은 못 하는, 케빈
가넷이랑 굉장히 비슷한 처지가 되는데..
'이 새끼 뭐 개인 능력은 쩔지만 결국 조던보다 못 하네' 소리나 듣겠죠 뭐
이 쯤 되니까 그냥 조던이란 인간이 전 인류의 공공의 적 느낌인데...하여튼간
뭐랄까, 전 시대의 위대한 슈퍼스타들은 솔직히 눈알로 본 경기 한 시즌에 40경기도
안 되니까 제끼도록 하고…(니네가 매직 존슨이 왼손잡인지 오른손잡인지는 아냐?)
조던이나 코비같은, 지금 거론되는 형들은 내가 NBA 15년 봐 왔지만, 그냥 이 두 명
밖에 없어요.
폴 피어스는 약간 애매하고, 레지 밀러는 결국 '뛰어난 프렌차이즈 스타'이지만 우승
은 하지 못 한 선수이죠. 리스펙트는 있지만, 넘버 원은 절대 아니잖아요. 팀 던컨은
시작과 동시에 쩌는 형님과 함께였고, 아니 이 형은 사실 조던, 코비 수준이지.. 아
생각나는 대로 대충 쓰니까 개 꼬이는데...(넘어가 아놔)
르브론 제임스에 대한 기대치가 굉장히 크지만, 결국 제 생각에 이 형이 마이애미에
가서 7회 이상 우승 해 버리면 모두가 인정할 수 밖에 없을 듯 해요. 뭐 나만 그런가?
첫 회 우승의 가치를 조던, 코비가 거둔 것과 동급으로 볼 순 없겠지만, 이게 막 6회
넘어가고 진짜 빌 러셀 수준의 왕조가 된다면, 비록 르브론 제임스 한 명의 명예는
아니더라도 마이애미란 프렌차이즈와 그 팀의 구성원 모두가 굉장히 높은 레벨에서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거에요. 클리블랜드 남아서 조뺑이 치고 2-3번 우승 찌질하게
하는 것 보다도.(내 생각이니까 뭐..)
다만 아래 나온 글 처럼 시즌이 끝나자 마자 이적하는 그 순간까지 모든 행보에서 전
구단인 클리블랜드 구단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점은 진짜 충분히 개 까이고도
남을 만 하지만, 뭔가 이적 자체를 굉장히 비겁한 것으로 보기에는 팀의 사정이 아주
녹록치는 않았다는 것.
물론 조던이나 코비도 그와 비슷한 상황을 꾸사리 겁내 먹으면서도 독고다이 간지로
다 극복해냈지만, 솔직히 이 형들이 인간 이상으로 쳐 위대한거지, 다른 초 미친 일류
슈퍼스타들 조차도 결국 그 한계를 극복하지 못 하고 우승 못 해서 콩라인 들어가서
빌빌대는 걸 보면 역시 저 쪽 동네가 동네인 만큼..
...이라고 그냥 그 행동을 인정은 할 수 있게 됨. 여전히 뭔가 내가 생각하는 '개간지'의
입장에서 보면 이해나 납득은 안 되지만서도..
아니 뭐 난 그렇다는 거. 어차피 NBA 우승은 하늘이 점지해주는거라 저렇게 모이고도
우승하는 건 쉽지 않을 것이여..
내 생각에 LA가 한 번은 꺾는다.(난 답 없는 코ㅋ빠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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