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간 : 18박19일 (14.8.20~14.9.7)
총 경비 : 110만원 (버스비+패러글라이딩+배삯포함)
자전거 탄 거리 : 940km (울릉도 3일 제외, 포함 시 탄 거리 약 1000km)
하루 평균 이동거리 : 85km
장거리 : 116km
단거리 : 50km
평균 평속 : 19.8km/h (거리 계산 안하고 그냥 1/N 했습니다 ㅠ)
총 인원 : 5명 (육군수색중사/해병대/육군/육군취사/공군)
자전거 : 알톤 r7/다혼 비테쎄/자이언트 이스케이프2/알톤 r6021/벨로라인 클라우드
출발인원 : 4명 (육군수색중사/해병대/육군/공군)
도착인원 : 2명 (해병대/육군)
나이 : 25살 / 대부분 학생
포지션 : 육군 수색중사 - 본인 - 육군취사 - 공군 - 해병대
(가장 잘 타는 2명 앞/뒤 배치)
육군 수색중사 : 길잡이
본인 : 길잡이 서브 + 잔,잡,개소리 담당
육군취사 : 잡,개소리 담당
공군 : 총무
해병대 : 잡,개소리 담당
가장 맛있었던 음식 TOP3 : 담양 떡갈비 / 포항 물회 / 울릉도 꽁치 물회
가장 좋았던 도시 TOP3 : 울릉도 / 담양 / 군산
별로 였던 도시 : 전주 / 부산
1일차
수유역~평택
거리 : 90km
평속 : 22km/h
날씨 : 맑음
체감난이도 :★★★★
먹은 음식 : 폐계닭
맛:★★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자전거길과 국도길은 다르다...
국도길 처음 타봤는데 너무 힘들었음 (생명의 위협 오르막 내리막포장 상태 등등)
2일차 펑크
평택~공주
거리 : 74km
평속 : 18km/h
날씨 : 비 (호우주의보)
체감난이도 : ★★★
먹은 음식 : 삼겹살
맛 : ★★★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첫 펑크 발생 (본인) / 8시간 빗길 라이딩
3일차
공주~군산
거리: 96km
평속 : 19km/h
날씨 : 맑음
체감난이도 : ★★★★★ (최초 끌바링)
먹은 음식 : 오리 주물럭
맛 : ★★★★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군산까지 가는 자전거길이 지루해 국도로 선회 (잘못된 선택의 시작)
죽음의 업힐 연속 -> 미니벨로 탄 해병대 멘붕
4일차 펑크
군산~전주
거리 : 50km
평속 : 22km/h
체감난이도 : ★★
먹은 음식 : 이성당 빵/간장게장정식
맛 : ★★★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전주 한옥 마을은 여자랑 가는 것 같습니다 ^^;;
그리고 주말엔 가지마세요 줄이 너무 길어서 진짜 아무것도 못 먹고 구경만 하고 옴
시내에 차들은 왜 이렇게 빵빵 되던지;; 전주에 있던 내내 스트레스였습니다..
5일차 펑크
전주~담양
거리 : 78km
평속 : 18km
날씨: 맑다가 비
체감난이도 : ★★★
먹은 음식 : 대통밥+떡갈비
맛 : ★★★★★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펑크 데이
펑크의 근본원인인 핀셋 등 을 제거 하지 않고 펑크패치질만 계속해 무엇이 원인인지 몰랐음 (100M가고 펑크나고 패치질하고 *3번 한후에야)
결국 자전거포에 가서 제대로 된 펑크패치 방법을 배웠습니다..
또 마지막 코스였던 순창~담양으로 이동하는중 펑크 발생
거듭된 펑크패치 실패 -> 튜브 교체 시도 -> 스패너가 없어 튜브 교체 실패
비도 오고 .. 오도가도 못하고 2시간동안 멘붕 ㅠㅠ
결국 경찰에게 도움요청 하지만 관할지역이 달라서 담양까지 못감 ..
이런저런 얘기 도중 담양 가는 시외버스가 우리 보고 정차
존나 뛰어가서 이런저런 사정 얘기하니 빨리 타라고 해서 펑크난 1명 자전거 싣고 담양 출발 나머지3명은 비맞으며 담양으로 직행 (버스기사님 감사합니닿ㅎㅎ)
비오는 메타세콰이어길 ... 진짜 장관이었습니다 ㅠㅠ (담양이 좋았던 이유..)
6일차 담양
쉬는날
죽녹원
날씨 : 비 (남부지방 250mm급 폭우 이때 부산 물난리 였던걸로 기억)
먹은 음식 : 소머리국밥/담양식 갈비
맛 : ★★★★
특이사항 : 같은 숙소에 있던 자전거 여행자2분..
우리 자전거 보고 그 자전거로 여행가능해요??!!??!! 라며 놀라셨던 2분..
순창 가신다고 아침 일찍 가시던데 살아 계신지 궁금합니다,,
7일차
담양~무안
거리 : 86km
평속 : 19km/h
날씨 : 맑음
체감난이도 : ★★★
먹은 음식 : 전라도 정식
맛 : ★★★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육군취사 합류 / 육군취사 멘붕 (우린 평소 달리 던대로 달렸는데 못 따라옴(다리 쥐남))
8일차 펑크
무안~해남땅끝
거리 : 112km
평속 : 20km/h
날씨 : 맑음 비 맑음 비 맑음 비 ㅆㅂ
체감난이도 : ★★★★★ (두번째 끌바링)
먹은 음식 : 무안 약오리탕/해물탕
맛 : ★★★★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전체 일정 중 가장 힘들었음
원래 목표였던 서울~땅끝 목표 완료!!
9일차 펑크
해남땅끝~완도약산면
거리 : 56km
평속 : 21km/h
날씨 : 맑음 비
체감난이도 : ★★★★
먹은 음식 : 완도친구네서 밥
맛 : ★★★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약산도 죽음의 업힐 (거리대비 제일 힘든 구간이었음)
내일이면 2명 빠진다는 생각에 슬럼프가 잠깐 왔었습니다.
10일차
완도
날씨 : 맑음 비
배낚시
먹은 음식 : 전복죽/배낚시 때 잡은 회/등심
맛 : ★★★★
특이사항 : 친구 친척네 이틀 신세 졌는데 제 자식처럼 잘 챙겨 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11일차 펑크
완도약산면~강진 버스이동 2명 떠남
강진~벌교
거리 : 70km
평속 : 18km/h
체감난이도 : ★★★
먹은 음식 : 벌교 꼬막 정식
맛 : ★★★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패러글라이딩 존 잼! (7만원에 사진은 1만원 추가인데 사진 꼭하세요 ㅎㅎ)
12일차
벌교~부산
버스이동 (추석 전까지 돌아가는 일정상 무리라고 판단)
부산 내 이동거리 : 40km
먹은 음식 : 꼼장어 구이
맛 : ★★★★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부산도 빵빵 거려서 싫었어요 ㅠㅠ 그냥 대도시 공통점 인듯
13일차
부산~포항
거리 : 112km
평속 : 20km/h
체감난이도 : ★★★★
먹은 음식 : 돼지국밥/경주 빵/포항 물회
맛 : ★★★★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포항 가기 전 경주 도시도 멋있고 빵도 맛있고 ..
일정상 지나쳐서 와야 되는게 너무 아쉬웠습니다
경주가 특히나 자전거 빌려 주는 곳도 있고 자전거 여행이 활성화 된 도시 같더군요
그리고 포항 물회 개짱임;;;
14일차
포항~울진 펑크
거리 : 116km
평속 : 21km/h
체감난이도 : ★★★★★
날씨 : 비
먹은 음식 : 갈비탕/삼겹살
맛 : ★★★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가장 긴거리
막판에 비+펑크+업힐 덕에 힘들었던 기억
마지막 휴게소에서 카페 아주머니가 챙겨주신
통닭 몇조각+오징어이빨구이+냉수 먹으며 힘이 났습니다.
15일차
울진~강릉
비로 인한 버스이동 (레이디스코드 사고)
먹은 음식 : 초당순두부/청국장
맛 : ★★★★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원래 비 맞으며 갈 생각 이었는데 일어나자마자 들은 레이디스코드 빗길사고;
너무 위험하다고 판단 버스이동 했습니다.
강릉에 초당순두부 마을 꼭 가보세요. 순두부계의 신세계였음.
16일차
강릉
울릉도 배 전부 결항으로 인한 친구 자취방에서 하루 더 신세
17일차
묵호항~울릉도 (이동시간:3시간30분)
울릉도
사동항~태하리
거리: 25km
먹은 음식 : 따개비밥,홍합밥/꽁치물회
맛 : ★★★★
도시 느낌 : ★★★★★★★★★★★★★★★★★★
특이사항 : 원래 배로 점프하는 내수면~섬목 구간을 산길을 관통해 3.5km 택배기사 코스프레 산행 해병대 멘붕2
진짜 이때 집에 가고 싶었음 ㅠㅠ
산행 다 마치고 섬목 쪽으로 내려와 관음도 쪽으로 가는데 진짜 해안도로의 진수.....
그동안의 고생이 싹 잊혀지던 그런 곳이었습니다.
18일차
태하리~도동항
먹은 음식 : 약소불고기
맛 : ★★★
특이사항 : 스노클링 / 독도
스노클링 꼭 하세요 ㅎㅎ
독도는 우리땅이었습니다..
독도 접안확률이 20퍼센트 라는데 운 좋게 독도 땅 밟아보네요 뭔가 뭉클했음.
다시 울릉도로 와 숙소까지 가는데
마지막 내려오는 길에서 제 자전거 사망
힘든데 숙소도 엄청 숨어 있는 곳 예약 해놔서 처음으로 멘탈 깨진날 이었음..
19일차
울릉도~동해~서울 복귀
드디어 집 복귀!!
끝..
자전거 전국일주 TIP
복장 : 총 2벌 (스포츠 의류 잘 마르는거면 뭐든 상관없음)
그날 입은 옷은 숙소와서 빨고 밤새 말리고 하는식으로 2벌이면 충분합니다.
선풍기 빨래쪽에 틀어놓고 자면 안마를래야 안마를 수가 없음
신발 : 아쿠아슈즈 혹은 요즘 실내화 (흰색깔 구멍뚫린것(3500원)) 신고 맨발이 짱입니다..ㅋㅋ
일주중 첫날만 양말신고 한번도 안신음
제 친구들은 실내화 문방구에서 사서 신고 다녔는데 패션제외하면 존나 개짱임;
헬멧 : 필수입니다. 대충 2마넌짜리 인터넷에서 사서 국도 탈땐 꼭 끼세요
자전거 종주는 모르겠네요. 솔직히 자전거도로에선 필요 없을수도..
공구 : 펑크패치세트 / 튜브1개 / 펌프 이건 필수 같습니다.
튜브 1개이상 필요성을 못 느끼겠고 정말 필요하면 가다가 자전거포에서 1만원이하로 구매가능 저희 펑크 개인당 3번이상 씩은 났네요 1명 빼고 다났음. 국도 타다가 펑크 나면 바로 타이어 손으로 확인해서 핀셋이나 유리조각 제거하고
튜브 새걸로 갈아끼우고 펑크난 튜브는 숙소에 도착해서 떼우는 방법이 가장 좋습니다.
선글라스 : 패션 선글라스 껴도 무방합니다.
패션 때문이 아니라 햇빛으로부터+이물질로부터 눈보호하려면 끼는게 좋습니다.
숙박 : 텐트.. 무겁고 숙면 불가 때문에 절대 비추입니다 (해 본적은 없지만 다음 날 자전거 타려면 잠이 진짜 중요함)
저흰 울릉도 빼곤 따로 예약하지 않고 도착하면 인증 샷 찍고 네이버로 가까운 모텔 다 전화 해봐서 싼곳 가는 형식으로 했는데 4인 일땐 4~5만원 3인 일땐 3~4만원으로
인당 1.5아래로 숙박 가능하고 혼자 여행 시에는 모르 겠네요
혼자 여행하면 숙박비가 많이 오를거 같습니다.
찜질방은 빨래도 안되고 잠도 잘 못자서 안 좋을 것 같음..
먹을것 : 저흰 아침을 국밥 같은걸로 매우 거하게 먹고 점심은 대충 초콜렛/봉구스/김밥 등으로 먹고 저녁은 그 지역 유명한걸로 먹으려고 노력했습니다.
아침 일찍 나오면 밥 먹을곳이 거의 없는데 김밥천국은 어디가나 있더군요;;;;
생활패턴 : 아침 7시 기상 8시까지 씻고 짐챙기고 9시까지 밥먹고
9시~12시 라이딩
12시~13시 대충 점심 떼우기
13시~18시 라이딩 후 저녁 (반주 한잔씩)
이런식으로 했습니다. 10일차 지나니까 군대마냥 6시50분에 눈 저절로 떠짐;;;;
야간/빗길라이딩 : 정말 위험합니다. 되도록 이면 안하시는게 좋고 하게 된다면
전조등 후미등 다 켜시고 하시길 바랍니다.
빗길 라이딩시 우비는 그닥 필요 없는것 같고 다이소 판초우의 1000원 짜리로 짐만 방수되게 감싸서 라이딩 하시면 좋습니다.
터널 : 터널은 되도록 통과 하지 않는게 좋습니다.
하지만 터널 우회 몇 번 하면서 터널의 위대함을 알게 됐습니다 ㅠㅠ
진짜 우회 할수 없거나 어쩔수 없을경우에만 통과하도록 하세요..
이때도 전조등 후미등 다 켜고 최대한 느리게 페달 안 굴리면서 가니까 옆으로 넘어질 위험도 좀 적더군요
뒤에서 트럭 같은거 오면 진짜 제트기 소리 나는데 놀라지 말고 앞 만보고 내갈길 가면 알아서 조금씩 피해갑니다. 가끔 미친놈 들이 경적 울리면 진짜 깜짝 놀라는데 이게 제일 위험함..
국도 : 항상 우측 샛길로 다녀야 하고 2갈레로 갈라지는 길에서 차선 변경시에만 주의 하면 국도자체는 별로 위험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차들이 알아서 피해가기 때문에 내 갈길만 잘 가면 된다고 생각함..
오히려 처음 출발 시 시내~국도 진입구간과
도착 시 국도~시내 진입구간이 더 위험합니다. 시내 진입하면 조금 속도 줄이거나 인도로 다니는게 안전한 것 같아요.
짐받이 : 달면 편하긴 한데 친구들 가방 메고도 잘 다니는걸로 보아 가방메고 가도 무난한것 같습니다. 워낙 짐이 적기 때문에 가방메도 부담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짐 최소화가 중요합니다.
텐트 카메라 삼각대 이런거 가지고 갈시에는 짐받이 다는게 좋을거에요.
어플 : 길찾기용으론 네이버지도 / 오픈라이더
GPS속도계는 바이크티 썼는데 이게 그나마 정확한것 같습니다.
뭘 쓰던 평속/이동거리/이동시간 정도만 정확하게 나오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경비 : 1일 경비 5만원으로 잡고 100만원으로 출발 했는데
진짜 자전거 전국일주만 하려면 하루 4만원이면 족합니다.
4만원도 풍족하게 쓸듯 (그만큼 진짜 자전거만 타는거..)
도시 선정 : 대충 가고 싶은 곳 초안으로 뼈대만 잡아놓고 그날 저녁 숙소에서 몸 상태에 따라 어디로 얼만큼 갈지 결정 하는게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자전거 선택 : 저희 자전거 같은 경우 거의 하이브리드 이고 가격대는 3~40만원입니다.
펑크가 좀 자주 나긴 하지만 일주하기엔 부족함이 없는 자전거였습니다.
사실 자전거 보다 정신력이 더 중요한것 같음..
저희 5명 다 자전거 제대로 타본 적도 없고 그냥 젊은 패기 하나 믿고 갔습니다.
학생이라 비싼 자전거 살 돈도 없었구요..
언젠가 한번쯤 우리나라 다 돌아 보고 싶다... 라는 막연한 생각을 직접 이뤄내니 뿌듯하기도 하고 재밌었습니다.
일주하면서 모르는분들께 응원도 많이받고 먹을것도 많이 얻어먹고 ㅎㅎㅎㅎ
평생 못잊을 추억이 될것 같네요
끝!
P.S 사진 진짜 많은데 다 올리지 못해 아쉽네요 ㅠㅠ
그나마도 이어 붙인거라.. 허접해도 재밌게 봐주세요 ㅎㅎ
http://rgr.kr/rgr/zboard.php?id=vehicle&sn1=on&sn=on&ss=off&sc=off&keyword=%BA%C0%B4%D9%B8%AE%BE%D6%B1%E2
이건 제가 여행하면서 하루하루 일기형식으로 자전거게시판에 썼던것입니다
좀더 자세하게 보시고 싶으면 이것도 재밌을거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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