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부터 어제까지 해서 일본에 후쿠오카를 다녀 왔는데, 운전도 해보고 싶고 또 아프리칸 사파리라고 뭐 동물 존나 있는 사파리에 마이카 투어 이런게 있어서 그걸 해보고자 해서 렌트를 했습니다.
우핸들도 처음이고 왼쪽으로 계속 가야되는것도 생경스러워서 걱정을 좀 했는데 그래도 내가 운전 짬밥이 몇년,, 하는 느낌으로 가보니 처음에는 진짜 좀 어색어색했어요. 특히나 좌, 우회전 할적에 좀 그랬었는데 무조건 왼쪽으로 가 무조건 왼쪽 뭐 이런 생각 계속 하면서 하다 보니까 적응됨,,
느낀거는 아래와 같은데 뭐 몇일간 몇시간만 하면서 느낀거니까 틀릴수도 있습니다.
1. 도로폭이 좁다. 실제로 빌린 차 자체도 작았지만 경차들이 진짜 졸라 많아서 그런지 어떤지는 몰라도 한국보다 도로폭이 좁게 느껴졌음, 그리고 우핸들이 어색해서 자꾸 오른쪽을 띄어두게 되고 보조석 (왼쪽)은 타이트하게 붙어서 계속 차선 물었다고 경보 울리고 그랬는데 금새 감을 찾긴 함..
2. 운전 매너들이 좋다. 좌우회전 유턴 등등을 굉장히 자유분방하게 아무데서나 하는데 진짜 뜬금없이 잘 가다가 우회전 하겠다며 깜빡이 넣고 차 세워도 아무도 빵빵 거리는 사람 없고 있는 동안 크락숀 소리 한번도 못 들은듯.
도쿄나 오사카도 그런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일단 제가 다녀온 곳에서는 다들 조용조용히 운전 함..
3. 과속 잘 안함, 공항 -> 유후인 가는길에 고속도로를 탔는데 우리로 치면 2,3 차선이 여기 1차선인거 같아서 끝으로 슥슥 하면서 천천히 가보니 막상 그쪽 1차선 (제일 우측)에서도 추월할때나 좀 밟지 크게 과속 하는 놈 없음..
그런데 느닷없이 람보르기니 4대가 나타나더니 비켜 개새끼들아 이러면서 쌍라이트 계속 쳐때리고 (그 와중에도 빵빵은 안함) 하니까 차들 비켜줌.. 사람 사는데는 다 똑같구나.. 싶기도 하고
4. 톨비 존나 비쌈, ETC 카드라고 우리로 치면 하이패스 같은건데 뭐 편하게 잘 썼지만 결과적으로 텐진<->유후인 왕복하는데 6만원 정도 나온듯.. 편도 120km 정도인데..
5. 기름 좀 싼 느낌, 렌트카 기름 풀투풀 원칙이라 마지막 반납전에 주유 하는데 리터당 얼만지 잘 보진 않았지만 그래도 천원대 초반이 아닌가 싶은 느낌으로 쌈..
6. 렌트 비용은 조금 비싼 느낌, 뭐 이거 사실 차종에 따라 다르고 시기에 따라 다르고 하겠지만 여튼 싸게 느껴지진 않았음. 막 찾다 보니까 개인이 빌려주는 마개조된 스포츠카부터 센츄리까지 보게 되었는데 그런거는 가격이 뭐..
7. 몸이 기억한다, 사흘간 그렇게 운전 하고 한국 내려서 내 차 탔는데 이거 또 헷갈리면 어쩌지 ㅎㅎ 했는데 그런거 없음..
후쿠오카 가실 일 있으면 차 빌려서 아프리칸 사파리 투어 한번 해보세요, 존나 좋음. 감사합니다. 3.145.50.168 |
정보 | 850명이 읽었어요. 3.145.50.168 | | 10
2
레어·유머·자작 인기글
1존잘완벽남의 치명적인 결점 찾아낸 코미디언
4시간 전
2800번 오디션에서 탈락한 배우
6시간 전
3완전히 무너졌다는 응급의료체계
6시간 전
4전직 은행원이었던 만화
10시간 전
5국민세금으로 유튭 100만 조회수 만든 원주시
4시간 전
댓글 19개
1비공개
2번 저도 여러번 느낀건데ㅋㅋ 진짜 지좆대로 운전하는 것 같기도 한데 다들 인정해주는게 뭔가 색다르고 웃기더라고요 ㅋㅋ 불법유턴이니 걍 깜빡이만 키면 다들 양보해주는게 너무 웃겼음 ㅋㅋ
07/09 11:38
2비공개
1/ 가기 전에 알아보니까 실선 아니면 유턴 아무데서나 막 가능하더라고요,, 그래도 진짜 ㅋㅋㅋ
07/09 12:20
3비공개
사파리는 3번갔는데 다좋았음. 거기 차에 부비부비 하는 얼룩말들 아직 잘있나
07/09 14:11
4비공개
일본은 크락션 = 타인에게 위험을 알리거나 하는 용도
이기에 기본적으로 내가 화난다고 크락션을 울리지 않음.
이유없이 크락션 울리면 경찰이 잡습니다....
자전거도 보행자한테 한국처럼 비켜달라고 따르릉 하면 경찰이 잡아요.....
